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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전참시’ 풍자, 공덕동 전집 느낌 재현 ‘폭소’[MK★TV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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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풍자가 20년 만에 엄마에게 진심을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풍자가 20년 만에 엄마에게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위는 혼자 외출하며 “기적의 여신 송지은의 매니저 박위입니다”라며 등장했다. 헤어 메이크업을 끝낸 송지은에게 박위는 “3시간 남았거든요? 제가 일부러 시간을 잡았어요. 데이트 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오늘이 지은이 생일이라서. 조금 일찍 불러서 둘만의 시간을 보낼 겸”이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전참시’ 풍자가 20년 만에 엄마에게 진심을 전했다. 사진=전참시 캡처


박위는 송지은과 데이트로 신혼집 가구를 보러 나섰다. 박위와 소파를 구경하던 중 송지은은 “나는 고민인게 이게 380cm잖아. 근데 오빠가 더 넓은 거 하고 싶어했잖아”라고 말했고, 박위는 “이왕이면 큰 걸 해야 나중에 아이도 태어나고 그러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송지은은 “오빠의 의견이 너무 좋은데 나는 당장 지금 살 집에 맞는 사이즈의 소파를 사고 싶은 거지”라며 반대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화보 촬영장에 도착한 박위는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그 브랜드의 대표가 친동생의 베스트 프렌드예요. 어렸을 때부터 가족처럼 지낸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박위는 의상을 갈아입고 나온 송지은을 보고 감탄하며 “그냥 흰 블라우스에 청바지 입은 건데 뭐요”라는 홍현희의 농담에 웃음을 터뜨렸다.

촬영장에 박위의 동생이 찾아왔다. 박위는 “가족이어서가 아니라 약간 천재끼가 있다. 본인이 스스로 학습지 가지고 공부하고 수능도 5개 틀렸나? 제가 어렸을 때부터 엄청 좋아했대요. 저 다쳤을 때 공부를 했어요. 치료 받아야 할 항목들을 본인이 먼저 해봤다. 수치가 1부터 99까지 있는데 보통 사람들은 7~8만 해도 힘들어하는데 동생은 99까지 해봤다. 어느 날은 소변줄을 넣어보겠다고 해서 말린 적도 있다”라며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위는 “지은이 생일이잖아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서프라이즈를 하기로 했습니다”라며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위가 부른 친구들이 등장하며 “지은이랑도 친한 동생들이고 지은이가 보면 깜짝 놀랄 거예요”라고 말했다. 송지은은 눈물을 흘리며 박위의 서프라이즈가 성공했다.

한편, 이날 풍자는 시간을 체크하며 무언가를 준비했다. 이때 대영이 도착하자 풍자는 “지금 딱 너가 필요했거든?”이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대영은 “풍자가 신인상을 받으면 꼭 찾아뵙고 싶다고 한 분이 계셔서 그분을 만나러 갑니다. 풍자에게 소중한 분이라 저도 뵙고 싶어서 같이 가자고 했어요”라며 오늘 만남의 이유를 설명했다.

풍자와 대영은 동그랑땡과 버섯전을 포함한 많은 양의 전을 부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풍자는 “너랑 나랑 이렇게 있으니까 공덕동 전집 느낌이 확 나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전을 맛본 후 풍자는 “공덕동에서 장사할래? 진짜 맛있다”며 감탄했다.

대영이 “오늘 만나러 가는 기분이 어때?”라고 묻자 풍자는 “어제 잠을 못 잤어. 그냥 생각이 많아져”라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깔끔한 옷을 입고 외출 준비를 마친 풍자는 미리 주문한 피자와 회까지 챙겼다.

대영은 “풍자가 성공하고 나면 꼭 찾아 뵙고 싶다는 분이 어머니라서 어머니를 뵈러 가고 있습니다. 어릴 때 돌아가셔서 그 후로 20년 정도 찾아뵙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평소에 풍자가 저희 부모님을 챙겨주고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인사드리고 싶어서 같이 가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대영의 “왜 못 간 거야?”라는 질문에 풍자는 “나는 내 인생을 선택했잖아.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지금 살고 있잖아. 그러니까 이게 망설여지더라. 어떻게 보면 엄마 살아있을 때와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다르잖아. 그러다 보니까 너무 망설여지는 거야. 내가 30년이든 50년이든 걸려도 떳떳하게 인사할 수 있을 때 가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거든. 매년 마다 고민을 했지. 이게 어떻게 보면 자식이 부모 찾아가는 건데도 쉽게 정해지지 않는 거야. 그러면서 ‘더 성공하자’ 그러다 보면 내가 내 발로 가는 일이 있을 거다 생각을 했지. 그 마음을 신인상 받았을 때 했어. 그 생각이 문득 든 거야. 나 이제 갈 수 있겠다. 가야겠다”라고 말했다.

풍자는 “나는 내 인생에 한 번도 이럴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거든. 남들과 같을 줄 알았지. 그런 평범한 것들이 당연한 건 줄 알았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우리 집이 잘 살았거든. 근데 엄마가 사기를 당한 거야. 그걸 1년 동안 아무한테도 말을 안 한 거다. 그러다가 아빠가 알게 된 거지. 그래서 갑자기 사기를 당하니까 얼마나 많이 싸웠겠어. 엄마나 아빠가 소주 한 입만 대도 방에 들어갔다. 그날도 그런 날이었던 거 같다. 동생들 데리고 들어가 있었다. 갑자기 아빠가 집을 나가는 소리가 들리더라. 그때 우리 엄마가 농약을 먹은 거야. 그걸 알고 나서 엄마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잠이 깼다. 그때 이제 중학생 올라가는 나이였지”라며 충격적인 과거를 회상했다.

풍자는 “내가 그때 잠만 안 잤더라면 말리기라도 했다면 그런 죄책감이 있었던 거 같다. 내가 엄마를 한번 안아줬으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내가 말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거 같은 거다”라며 죄책감을 드러냈다.

한편, 풍자는 대영이 준비한 편지에 용기를 얻어 자신의 편지를 통해 엄마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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