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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122m 절벽 호텔에 올랐다” 강기영, 고소공포증 곽튜브 대신해 촬영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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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 사진 |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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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2’ 강기영이 곽튜브를 대신해 ‘절벽 호텔’ 콘텐츠를 담아왔다.

5월 25일 방송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 12회에서는 브라질에 간 ‘도빠민’ 팀 빠니보틀과 김도훈, 페루에 간 ‘원 플러스 원’ 팀 원지와 원진아 그리고 ‘꽉기영’ 팀 곽튜브와 강기영의 4라운드 여행 파트3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중 ‘꽉기영’ 팀 곽튜브와 강기영은 페루 ‘나라카드’의 숙소 제공 혜택으로 뽑은 ‘오얀타이탐보’의 절벽 호텔에 방문했다. 122m 높이의 절벽 위에 있는 이 호텔은 오직 암벽 등반으로만 체크인을 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괴팍한 숙소’. 고산병도 이겨내며 페루 여행을 이어가던 곽튜브지만, 고소공포증의 벽은 높았다.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만류에 고민하던 그는 다른 투숙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결국 도전을 포기했다.

이에 여행 파트너 강기영이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곽튜브의 4라운드 여행 콘텐츠를 위해 혼자서라도 절벽 호텔에 다녀오기로 했다. 자신 있게 나선 그는 약 90도 경사의 절벽을 성큼성큼 잘 올라갔다. 그러던 중 만난 외줄 코스에서는 그도 모르게 험한 말을 내뱉었다.

약 2시간쯤 절벽을 올라가 호텔에 도착한 강기영은 주변에 가족 혹은 친구들끼리 온 다른 투숙객들을 보며 “준빈이가 보고 싶다”고 그리워했다. 곽튜브 역시 강기영 걱정에 그가 무사히 체크인할 때까지 자리에 머물다가 어두워지고 나서야 자리를 떴다. 절벽에 가로막혀 더욱 애절한 ‘꽉기영’ 팀의 의리와 우정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래도 강기영은 혼자서 먹고, 자고, 씻고, 화장실까지 이용하며 절벽 호텔의 모든 것을 콘텐츠에 담아왔다. 수관이 없어 정수기 물로 얼굴을 씻고, 화장실 이용 후에는 모든 흔적들을 직접 비닐에 담아 파이프로 버리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자고 일어나서 맞이하는 역대급 풍경은 이 모든 수고를 잊게 만들었다.

강기영은 “확실히 어디에서도 경험해 볼 수 없는 숙소”라며 “오는 길이 힘들고, 버겁긴 해도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절벽 호텔에서 하룻밤 숙박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세상에서 가장 괴팍한 숙소’ 중 하나인 절벽 호텔답게 체크아웃은 절벽 사이를 지나 집라인을 6번이나 타고 내려 가야 했던 것. 이에 강기영은 “이 집 체크아웃 재밌네”라며 마지막까지 절벽 호텔의 액티비티를 즐겼다.

절벽 호텔에 올라간 지 약 20시간 만에 땅을 밟은 강기영과 감동의 상봉을 한 곽튜브는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같은 건 보면서 한 번도 부럽지 않았는데, 이번엔 고소공포증을 치료받고 올라가고 싶을 정도로 부러웠다”고 이야기했고, 강기영은 “최고의 안줏거리가 생겼다. 몇 개월은 떠들 수 있을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한편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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