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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박명수도 쓴소리 '피식대학' 300만 붕괴 코앞…논란 후폭풍 계속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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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지역 비하 등 논란으로 후폭풍이 거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구독자 감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피식대학(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은 26일 오후 구독자수가 300만 명으로, 지역 비하 논란이 처음으로 생긴 지난 16일 기준(318만 명) 약 18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경북 영양군에서 촬영한 영상 콘텐츠에서 멤버들의 경솔하고 무례한 언행과 태도가 문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들은 경상도 주요 지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하고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던 의도와 달리 영양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영양의 한 제과점에서 직접 만든 수제 햄버거빵을 먹으며 유명 프렌차이저 패스트푸드점이 없어서 대신 먹는 음식이라 비하하는가 하면, 이것 저것 섞어 먹는다는 의미로 부대찌개 같다 평가하기도 했다.

또 백반집에 가서는 "메뉴가 특색이 없다"고 비웃는가 하면, 현지 공무원들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또 홍삼 블루베리맛 젤리를 먹은 뒤 "할머니 살 뜯는 맛"이라는 기괴한 맛 표현으로 경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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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거세지고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피식대학 측은 일주일 가까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뒷북 사과문을 올리면서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

설상가상 토크 콘텐츠 '피식쇼' 장원영 편 썸네일이 문제됐다. 장원영의 얼굴을 크게 키운 탓에 '피식(PSICK)' 문구 중 일부가 가려져 욕설을 연상케 한다는 의미. 일각에서는 '쇼(show)'에서 'o'도 가려지면서, 'F*CK she'라는 성희롱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의혹을 제기, 문제가 더욱 커졌다.

해당 논란 역시 피식대학 측은 한참 지나서야 피드백에 나섰는데,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뿐 다른 의도 없었다"며 사과 없는 입장문을 댓글로 남겨 빈축을 샀다.

피식대학은 논란 이후 새로운 콘텐츠 업로드가 중단된 상태다. 가장 최근 업로드된 영상은 '피식쇼' 현우진 편으로, 다음 '피식쇼' 게스트로 예고된 티파니 영의 영상은 언제 올라올지 몰라 팬들의 기다림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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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에 대한 비호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박명수는 최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검색N차트'에서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당시 해당 논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박명수는 "코미디언은 기본적으로 선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나는 '아무리 금전적인 이득이 있어도 거기까지 가지는 않겠다' 이런 신념이 있다. 남 폄하하고 비난하면 안 된다"고 쓴소리했다.

이어 "웃음에만 매몰되면 되돌아보는 걸 잘 못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코미디언은 웃기기 위해서는 모든 걸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은 있다. 거울삼아 발전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진=피식대학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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