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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39년 만에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金 김민종 "파리 올림픽도 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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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람 투시슈빌리 꺾고 세계선수권 제패

도쿄 올림픽 때 은메달…"이제 경험 부족은 변명"

뉴스1

김민종, 허미미를 비롯한 유도대표팀이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김민종(양평군청)이 남자 100㎏ 이상급에서 39년 만에 금메달을, 여자 57㎏급에 나선 허미미(경북체육회)는 한국 여자 선수로서 2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 외에도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 60㎏급 이하림(한국마사회),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이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2024.5.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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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원태성 기자 = 39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최중량급 금메달의 쾌거를 이룬 김민종(24·양평군청)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올라가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김민종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너무 기쁘다"면서도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민종은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구람 투시슈빌리(조지아)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남자 최중량급 우승은 1985년 조용철 현 대한유도회장 이후 무려 39년 만이다.

김민종은 "조용철 회장님이 39년 전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내가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민종은 우승을 확정한 순간 눈물을 많이 흘린 이유에 대해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라 기쁜 것도 사실이었지만 직전 대회들에서 네 번이나 결승에 갔는데 모두 패해서 아쉬움이 컸다"며 "정말 힘들었는데 이번에 금메달을 따면서 기쁨의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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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이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김민종(양평군청)이 남자 100㎏ 이상급에서 39년 만에 금메달을, 여자 57㎏급에 나선 허미미(경북체육회)는 한국 여자 선수로서 2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 외에도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 60㎏급 이하림(한국마사회),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이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2024.5.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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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은 지난 2월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100㎏ 초과급 결승에서 테디 리네르(프랑스)에게 패하는 등 직전 4개 대회에서 모두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김민종은 "그동안 결승에서 진 것이 아쉽지만 큰 도움이 됐던 것도 사실"이라며 "우승을 놓친 경기들에서 흥분하거나 침착하지 못한 모습들이 나온 것을 인지하고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경기 운영을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에 그친 김민종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제 경험이 부족하다는 변명은 통할 때가 아니다"라며 "베테랑이 됐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전 대회보다는 좀 더 확실한 모습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마장동 정육점 둘째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민종은 "경기 끝나고 아버지께 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어떤 것을 준비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얼른 집에 가서 고기 많이 먹고 싶다"고 말하면서 크게 웃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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