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황금사자기] 대구상원고, 9년 만에 전국 본선 결승 진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HN스포츠

결승전 확정 직후 기뻐하는 대구상원고 선수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황금사지기 패권을 두고 대구상원고가 먼저 결승에 올랐다.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하 황금사자기) 준결승전에서 대구상원고가 강릉고에 6-4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대구상원고의 전국대회 결승 진출은 2015년 청룡기 선수권/황금사자기 이후 무려 9년 만의 일이다.

대구상원고는 0-1로 뒤진 2회 말 공격서 문경원의 적시타에 이어 김민재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 외야수 최대어 함수호가 경기를 굳히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폭발시키면서 6-1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강릉고는 6회 이건중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9회 2사 이후 상대 수비 에러에 편승하여 한 점을 더 추격했으나, 마지막 타자 송지훈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강릉고 역시 조대현(KIA) 등 졸업생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율예, 천범석, 송지훈같은 새로운 인재들을 배출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했다.

MHN스포츠

결승타의 주인공 함수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좌완 에이스 이동영이 경기 초반과 중반에 잠시 흔들렸지만, 5와 2/3이닝을 소화하면서 3실점 역투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직후 대구상원고 김승관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한 결과다. 비록 상대가 추격해 오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실수를 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잘 준비해서 준결승전보다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어야겠다."라며 "감독 부임 후에는 결승전에 오른 것이 처음이다.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과 열심히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라며 내일을 다짐했다. 같이 있던 박화랑 코치 역시 "현역 때 우승을 몇 번 차지한 일이 있었지만, 서울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는 준우승만 차지했었다. 이번에는 후배들이 한 번 큰 일을 내 줬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덕수고와 서울 컨벤션고의 준결승전 제2경기는 1회 초 1사 만루 덕수고 공격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지면서 잠시 중단됐다.

사진=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