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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김민재 밀어낸 이유 있었네' 투헬이 쓸 수밖에 없었다...다이어, 뮌헨 '벽'이었다 '드리블 허용 단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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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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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이유가 공개됐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국적이지만, 포르투갈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다이어는 스포르팅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2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부터 스포르팅에서 1군과 2군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자 잉글랜드 내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다이어는 2014년 토트넘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 이적 초반에는 센터백은 물론 우측 풀백까지 소화했다. 이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까지 뛰며 멀티 능력을 뽐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쓰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꾸준하게 출장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주전 센터백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주전 센터백으로서 자질에 많은 의문이 있었다. 다이어는 매 시즌 크고 작은 실수를 범하며 실점을 초래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위치 선정도 매우 아쉽다. 다이어의 역할은 쓰리백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다. 하지만 번번이 라인 조정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공간을 활짝 내줘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주기 일쑤였다.

결국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다이어는 리그 4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비교적 로테이션 자원이 출전했던 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다이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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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이어는 칼을 빼들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알아봤고, 절친 해리 케인이 이적한 뮌헨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뮌헨도 상황이 급했다. 올 시즌 뮌헨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 3명의 센터백으로 시즌을 운영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다이어의 합류로 뮌헨은 치열한 센터백 주전 경쟁이 펼쳐졌다. 결과적으로 다이어는 주전 경쟁 체제에서 우위를 점하며 데 리흐트와 함께 팀의 수비를 책임지게 됐다. 다이어는 뮌헨 이적 이후 리그 기준 22경기 가운데 18경기(선발 13회)에 출전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다이어는 스탯으로도 자신이 왜 뮌헨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는지 보여줬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6일 SNS 채널을 통해 "다이어는 262명의 필드 플레이어 중, 1000분 이상의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 가운데,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적은 드리블 돌파를 허용했다. 그는 단 한 번만 돌파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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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다이어였지만, 유로 2024 대회 출전은 좌절됐다. 다이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우선 33명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유로 2024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는 뮌헨에서 매우 잘했다. 뮌헨도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우리는 다이어가 다른 선수들보다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는 모든 경기를 지켜본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UCL 같은 큰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우리도 의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평가한 결과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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