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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62세 안문숙 "종교 문제로 파혼…10년 넘게 연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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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우 안문숙.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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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문숙(62)이 지금까지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안문숙이 코미디언 겸 가수 박명수에게 곡 의뢰를 하며 과거를 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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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안문숙은 넓은 평수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다며 "엄마랑 살 때는 (결혼이) 급하지 않았다. 평생 일생을 엄마랑 같이 살았기 때문에"라며 "엄마 가시고 없으니까 허전함, 상실감을 채워줄 대상이 필요하더라. 이제 내가 정말로 (결혼 상대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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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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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숙은 이상형에 대해 "개그 코드, 결이 맞아야 한다"며 "가슴 털은 옵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앤디 가르시아처럼 웨이브 진 털이 좋다. 수영장에서 나왔을 때 차르륵 흐르는 거. 거품 잘 나는 비누로 거품을 내보고 싶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이 방송인 전현무를 언급하자 "그쪽 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안문숙은 5살 연하까지는 괜찮다면서도 박명수가 10살 연하를 제안하자 "무슨 어린애를 키우려고"라며 "너무 힘들다"고 정색했다.

이야기를 듣던 박명수는 안문숙에 대해 "누나는 얼굴이 팽팽하다"며 안문숙 보다 8살 어린 조혜련이 더 나이 들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문숙은 "혜련이는 아이도 낳았고 그러니까 그렇다. 아이 안 낳은 사람은 훨씬 늙지 않는다. 스트레스받을 일도 없다"고 말했다.

안문숙은 아이를 낳을 수 있냐는 질문에 "은행이 돈만 있는 곳이 아니다"라면서도 아직 (난자) 안 얼렸다. 난 끝났다. 앞으로 이걸 보시는 분들은 얼리라는 거다. 내가 나이가 있는데 (난자를) 어떻게 얼리냐"고 말했다.

조혜련이 "그때는 언니 때는 그런 시스템이 없었나"라고 묻자 안문숙은 "그때는 없었다. 그건 얼마 안 되지 않나. 지금은 얼려봐야 소용없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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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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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숙은 결혼 날짜도 잡고 상견례까지 마쳤으나 파혼했던 과거도 고백했다.

박명수가 "누나는 결혼한 적은 없지?"라고 묻자 안문숙은 "약속은 한 번 했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일반인인데 (결혼) 날짜까지 다 잡았다. 부모님들도 다 뵈었다"고 고백했다.

박명수가 "누나가 쥐어팬 건 아니지?"라고 놀리자 안문숙은 "아니다. 내가 이 얘기를 안 하는 게 그 사람은 지금 잘살고 있으니까"라며 "종교 때문에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안문숙은 연애 기억에 대해 "기억도 안 난다"며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아예 (연애는) 블랙아웃을 시켜버렸다. 10년이 뭐냐. 굉장히 오래됐기 때문에 사실 지금 연애 세포가 다 죽어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문숙은 1981년 미스 롯데 선발 대회에 입상했으며, 1982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세친구' 'LA 아리랑' '오박사네 사람들', 드라마' '서울 뚝배기' '토지',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세바퀴'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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