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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강형욱 20분 폭언 녹취 있다” 재반박…‘개훌륭’ 2주 연속 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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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사진 I 보듬컴퍼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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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유튜브를 통해 55분짜리 해명 방송을 한 가운데, “20분 폭언 녹취록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 등은 강 대표 부부의 55분간 이뤄진 해명 방송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PPT 문서를 작성했다. 이 문서에는 논란이 됐던 CCTV 감시 및 폭언 메신저 감시 등에 대해 “의혹은 모두 사실”이라고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가장 큰 논란이 된 CCTV에 대해 강 대표는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도난이나 외부인 침입이 있을 수도 있어 수십 대 설치했다”며 직원 감시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전 직원들은 반발했다. “2014~2015년 사무직만 있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빌라에 1대, 2015~2017년 잠원동 빌딩 7층 사무실에도 9대가 있었다”며 “잠원동 지하 1층에 훈련사들이 있고, 옆 건물 빌라에서 마케팅 업무만 해서 강아지가 오지 않는 일반 사무실이었는데도 CCTV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강 대표가 훈련사에게 ‘기어나가라, 너는 숨 쉬는 것도 아깝다’며 20분 넘게 소리 지르는 걸 옆방에서 들었다며, 일부 폭언 관련 녹취 파일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주에 이어 27일에도 결방을 이어간다. 대신 월화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스페셜로 대체 편성됐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 대표 부부의 해명 방송 후 “열받아 무료 변론하겠다”고 나선 박훈 변호사와 접촉해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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