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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김민재 내놔!' 부임 조건이 김민재…콘테 나폴리 부임 가능성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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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행 가능성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콘테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는 콘테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 나폴리가 제시한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감독직 관련 주요 세부 사항은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과 논의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 아래 故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잃었다. 최소 실점팀이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나폴리는 시즌 초반부터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며 좀처럼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인터밀란, AC밀란, 유벤투스 등 세리에A 전통의 강호들이 우승 경쟁을 벌이는 동안 나폴리는 우승권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도 벗어나 중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나폴리의 이번 시즌 성적은 10위.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수준의 경기력을 한 시즌 내내 보여준 끝에 거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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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감독을 두 번이나 바꾸는 촌극도 빚었다.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를 떠나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간 이후 나폴리는 AS로마와 올랭피크 리옹 등 다수의 명문팀을 지휘했던 루디 가르시아 감독을 선임했으나, 가르시아 감독은 개막 후 약 4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후 나폴리는 과거 나폴리에서 코치로 있었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팀을 이끈 경험도 있는 왈테르 마차리 감독을 데려왔지만 가르시아 감독 체제 때보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악화됐다. 결국 나폴리는 지난 2월 마차리 감독도 내쳤다.

시즌이 한창인 와중 나폴리가 선임한 감독은 나폴리 수석코치 출신이자 당시 슬로바키아 축구대표팀에 있던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이었다. 하지만 칼초나 감독도 성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나폴리는 중위권인 10위까지 추락해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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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시즌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나폴리처럼 추락한 케이스는 많지 않다. 세리에A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올랐던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0위를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 여정도 16강에서 마쳤다.

게다가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유럽 대항전조차 출전하지 못한다. 한 시즌 만에 완전히 경쟁력을 잃어버린 나폴리다.

이에 나폴리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소방수가 아닌 실력이 검증된 감독을 데려와 다시 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생각이다.

나폴리와 연결되고 있는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첼시, 인터밀란, 토트넘 홋스퍼 등을 이끌었던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감독이다. 특히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을 지휘하며 세리에A에서 네 번이나 우승을 경험했을 정도로 이탈리아 리그는 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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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테일한 수비 전술을 갖고 있고, 이를 활용한 역습 패턴을 구상하는 데에도 능해 세리에A에 최적화된 감독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토트넘을 떠난 이후 휴식을 취하다 새 직장을 찾고 있어 지난 시즌(28실점)보다 이번 시즌(48실점) 실점이 눈에 띄게 늘어난 나폴리 입장에서 선택할 만한 후보군 중 최적의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콘테 감독도 나폴리 부임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는 "콘테 감독은 나폴리 감독직에 언제나 열려 있었고, (나폴리에서 제안한) 프로젝트에 흥미를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 부임할 시 원하는 조건이 있다. 바로 김민재 영입이다. 콘테 감독은 김민재를 비롯해 다수의 수준 높은 선수들을 영입하길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시절에도 콘테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어하는 감독으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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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이탈리아 매체 '라디오 스포티바'는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 부임할 경우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리를 잃은 김민재를 임대로 영입하는 걸 요구할 것이다"라며 콘테 감독이 나폴리 감독이 될 시에 김민재가 나폴리로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나폴리 지역 방송 '텔레 A'는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 수준 높은 선수들을 영입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면서 김민재도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다만 김민재가 나폴리 복귀를 선택할지는 확실치 않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것은 맞지만,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도 경쟁에 뛰어들 거라고 예고한 바 있다.

독일 매체 'T-온라인'에 따르면 김민재는 레알전 이후 투헬 감독이 자신을 비판한 점에 대해 "수비수로서 나는 항상 신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뮌헨에서는 그런 퀄러티가 언제나 요구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스스로 혼란스러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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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김민재가 왜 내적으로 갈등을 겪는가? 김민재는 공격적인 수비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공을 따내는 유형으로 유명하다. 이것이 지난 시즌 그가 나폴리에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이유 중 하나다. 김민재는 이런 스타일로 상대 공격수들에게 괴물 같은 수비이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이어 "경기 중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지 못해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며 투헬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김민재는 "선수로서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했는지 말이다"라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음 시즌에는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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