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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양키스 무너뜨린 기습 번트' 김하성, 결승타에 멀티 히트까지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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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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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MLB)의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재치 있는 번트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시즌 7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까지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 시각) 미국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2회말 1사 1, 3루에서 김하성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2번째 타석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이라이트는 6회말이었다. 양 팀이 1 대 1로 맞선 1사 1, 3루, 김하성은 양키스 왼손 불펜 빅터 곤살레스의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지만 파울이 됐다.

김하성은 곤살레스의 2구째 시속 151km 직구에 다시 번트를 대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양키스 1루수 앤서니 리조는 달려 나오며 타구를 잡았지만 홈으로 달리는 매니 마차도를 바라보다가 공을 떨어뜨렸다.

그 사이 김하성은 1루에 안착했고, 마차도 역시 홈을 밟았다. 당초 이 상황은 리조의 야수 선택에 이은 포구 실책으로 기록했으나, MLB 사무국은 곧 김하성의 번트 안타로 정정했다.

팀의 역전을 이끈 김하성의 타점이었다. 이어진 기회에서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4 대 1까지 달아났다.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 때 김하성은 홈을 밟아 득점까지 신고했다.

7회에도 김하성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김하성은 마이클 톤킨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날 김하성은 3차례나 출루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 속에 양키스를 5 대 2로 꺾었다.

김하성의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일주일만이자 시즌 7번째다. 이날 경기 이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리에서 2할1푼6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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