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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간호사 '태움' 다룬 유튜브 콘텐츠 화제…"괴로워서 보다가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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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영화2' 첫 영상 주제는 "간호사 태움"

방대한 업무량, 조금만 실수해도 인격 모독

특히 간호사가 단 증언 댓글에 많은 좋아요

"영상 보다가 정신병 걸릴 것 같다" 고통 호소

뉴시스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는 지난 25일 '군대에서 겪는 딜레마와 상당히 비슷한 문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 유튜브 채널 '진용진' 캡처 ) 2024.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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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유튜버 진용진의 오리지널 콘텐츠 '없는영화 2'의 첫 영상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는 '군대에서 겪는 딜레마와 상당히 비슷한 문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번 영상의 썸네일은 간호사 여러 명이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있는 모습으로, '간호사 태움'을 다뤘다.

영상이 시작되면서 화면에는 '조직에서 '악마'는 필요한 존재일까?'라는 문구가 떴다.

영화의 주인공은 신규 간호사 소희. 그는 종합병원에 첫 출근한 당일 아침 복도를 지나다 "내가 말했잖아. 그걸 까먹어? 내가 언제 말했는데. 어제 말했지'"라는 누군가의 고성을 듣게 된다.

아무도 본인에게 관심을 주지 않아 하는 일 없이 앉아만 있던 첫날. 기가 잔뜩 죽어 퇴근하던 그에게 한 간호사는 그에게 프리셉터(스승과 제자)를 제안한다. 수간호사가 목표인 소희는 이를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방대한 양의 매뉴얼을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해 작은 실수라도 저지를 때면 아주 크게 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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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는 지난 25일 '군대에서 겪는 딜레마와 상당히 비슷한 문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 유튜브 채널 '진용진' 캡처 ) 2024.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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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동기 간호사는 "그거 테스트다. 딱 한 달 된 시점부터 혼나지 않았나. 그 매뉴얼 정한 것도 미선(스승 간호사) 쌤이다. (당신을) 그냥 잡는 거다. 나중에 자기가 먹힐까 봐"라고 위로했다.

이에 그는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고 울면서 물었다. 동기 간호사는 "잘은 모르겠는데 만들어 놓은 악습 같다"고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동기와 대화한 이후 소희는 오기가 생겨 매뉴얼을 완벽하게 숙지한다. 하지만 업무 상 실수가 없어도 계단으로 불려 가 '인사를 제대로 안 했다'는 이유를 들어 폭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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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는 지난 25일 '군대에서 겪는 딜레마와 상당히 비슷한 문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 유튜브 채널 '진용진' 캡처 ) 2024.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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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간에도 '정신 교육'을 빌미로 잡혀있게 되자 오히려 '몸 가만히 둬라. 화장실 가고 싶냐'며 조롱을 당한다.

이후 그는 최대한 덜 혼나는 것을 목표로 출근한다. 영상의 후반에는 불안정한 정신 상태가 확연히 드러나는 낯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보였다.

해당 영상에는 댓글 3500개가 넘게 달렸다. 특히 간호사들이 작성한 댓글이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신규 남자 간호사다.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잘못 하나 하면 그걸로 미친 듯이 뭐라고 한다. 가르쳐 주는 거면 감사하지만 잘못을 찾아서 일부러 성질을 긁는 기분이다" "종합병원에 다니는 현직 간호사다. 가르친다는 명분 하에 인격을 모독하려고 하는 선생님 꼭 반성해라"

또 "보다가 PTSD와서 껐다. 숨이 안 쉬어진다" 등 아직 과거 태움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도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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