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리그 4호 도움 조규성, 덴마크리그서 극적 우승...내년 챔피언스리그 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한 조규성이 덴마크리그서 극적인 우승을 거두고 내년 챔피언스리그로 향한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 4호 도움을 올리며 유럽 데뷔 시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성공적인 이적 첫 시즌을 마감했다.

미트윌란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실케보르와 3-3으로 비겼다. 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1을 추가한 미트윌란은 2위 브뢴뷔에 승점 1점 차로 극적인 우승을 거뒀다.

매일경제

조규성.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트윌란은 이 경기 전까지 브뢴뷔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에 위치했다. 자력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미트윌란이 최종전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63점이 된 반면에 브뢴뷔는 오르후스에 2-3으로 패하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 승점 62점에 머물렀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2019-2020시즌 이후 네 시즌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구단 역대 4번째 우승 기록이기도 했다. 또 하나의 낭보는 1위에 오르면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 진출권도 획득했다는 소식이다. 만약 2위로 내려갔다면 유로파리그로 향할 예정이었다.

최종전서 조규성은 리그 4호 도움을 올리며 미트윌란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투톱의 한 명으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으로 활약했고, 미트윌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2-2로 균형을 맞추는 동점 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6분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던 조규성은 전반 동안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3분 조규성이 수비 2명 사이를 가르는 절묘한 공간 패스를 찔렀고, 문전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들어온 올라 브린힐드센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매일경제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는 극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미트윌란은 전반 13분 실케보르의 토니 아담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26분에는 올리베르 쇠렌센 옌센의 자책골로 0-2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전반이 끝난 이후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전반이 끝난 뒤 전열을 가다듬은 미트윌란은 후반전이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무려 3골을 몰아쳤다.

후반 시작 직후 프란쿨리누가 추격 골을 터뜨렸다. 미트윌란은 2분 뒤 조규성과 브린힐드센의 합작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다시 4분 뒤 아랄 심시르의 역전 골로 순식간에 3-2를 만들고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미트윌란은 후반 37분 실케보르의 캘럼 매코와트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고, 경기는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같은 시간 열린 경기서 브뢴뷔가 패하면서 극적인 승점 1점차 우승을 거두게 됐다.

매일경제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종료 후 조규성도 이적 첫 시즌만에 달성한 우승에 대한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태극기글 어깨에 두른 조규성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유럽 무대 진출 첫 시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2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팀내 최다 득점자가 된 동시에 리그 득점 부문 5위에 올랐고, 4개의 도움도 올렸다. 첫 시즌 고무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다른 유럽 내 리그 진출을 모색하거나 혹은 차기 시즌 UCL 도전을 포함해 미트윌란에 잔류하며 다음 기회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리그 최종전에는 다른 코리안리거 수비수인 이한범은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결장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