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애틀랜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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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기록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성적 부진에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부상까지 당하면서 1년 전 내셔널리그(NL) MVP 위용을 완전히 잃었다.
아쿠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3루로 뛰려다 2루로 몸을 트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이 왔다. 그 자리에서 쓰러져 통증을 호소한 아쿠냐는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1회말 대수비 재러드 켈레닉으로 교체돼 경기에 빠진 아쿠냐는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전방십대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드러났다.
‘MLB.com’에 따르면 아쿠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된 2021년과 같은 최악의 부상은 아닐 것 같다고 밝혔다. 2018년 5월 왼쪽 무릎 염좌를 입을 때와 비슷한 통증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아쿠냐는 한 달간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아쿠냐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2021년과 같은 느낌은 아니고, 2018년과 비슷하게 결장할 것 같다. 오늘 밤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은 뒤 결과를 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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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검사를 받기 전까지는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모르겠지만 매우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는데 결국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다.
MRI 검진 결과 아쿠냐는 왼쪽 무릎 십자인대파열로 드러났다. 애틀랜타 구단은 아쿠냐가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남은 시즌 결장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쿠냐는 2021년 7월 중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82경기 만에 시즌 아웃된 바 있다. 재활을 거쳐 2022년 4월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아쿠냐는 부상 전 같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 보냈다.
[사진] 애틀랜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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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경기 타율 3할3푼7리(643타수 217안타) 41홈런 106타점 149득점 73도루 출루율 .416 장타율 .596 OPS 1.012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40홈런-7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NL 안타, 도루, 출루율, OPS 1위에 올랐다. NL MVP도 그의 몫이었다.
그러나 올해 49경기 타율 2할5푼(192타수 48안타) 4홈런 15타점 38득점 16도루 출루율 .351 장타율 .365 OPS .716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5월 들어 조금씩 오름세에 있었지만 또 다시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이 허무하게 끝났다.
이로써 아쿠냐는 3년 만에 양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에 모두 칼을 대게 됐다. 아직 27세로 젊은 나이지만 두 번의 큰 수술로 ‘유리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향후 커리어에도 짙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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