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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당구 신동 제쳤다' 韓 3번째 세계 랭킹 1위, 김준태의 값진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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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한국 당구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준태.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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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구 사상 3번째 남자 3쿠션 세계 랭킹 1위가 탄생했다. '당구 신동'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를 제치고 김준태(경북체육회)가 1위에 등극했다.

김준태는 26일(현지 시각)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4 호치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에서 쩐득민(베트남)에 46 대 50, 석패를 안았다. 세계 랭킹 416위의 돌풍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김준태는 그러나 올해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었다.

이런 기세로 김준태는 26일 세계캐롬연맹(UMB)의 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 364점으로 베트남 당구 영웅 트란 퀴엣 치엔에 단 1점 차로 앞섰다.

앞서 5일 발표된 랭킹에서 김준태는 4위였다. 그러나 김준태는 이번 대회 준우승을 거두면서 랭킹 역전에 성공했다.

김준태는 32강 조별 리그부터 이닝 평균 1.949점의 호조로 조 1위에 올랐다. 16강에서 김동룡을 50 대 39로 누른 김준태는 8강에서는 '돌아온 당구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상대로 무려 22점의 하이 런을 터뜨리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전 상대는 '인간 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베테랑' 에디 먹스(벨기에)를 꺾은 튀르키에의 강호 부락 하스하스. 그러나 김준태는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50 대 32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김준태는 무명에 덜미를 잡혔다. 2차 예선(PPQ)부터 시작해 첫 월드컵 결승까지 오른 베트남의 숨은 수 쩐득민이었다. 뱅킹에서 선공 기회를 얻은 쩐득민은 초구 5점 등 전반을 25 대 16으로 앞섰다.

김준태도 힘을 냈다. 18이닝까지 24 대 41로 뒤졌지만 19이닝 7점, 20이닝 12점을 몰아치며 21이닝째 46 대 4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준태는 난구 풀이에 힘을 소진했는지 더 이상 득점 행진을 잇지 못했다. 그 사이 쩐득민이 23이닝에서 연속 2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은 끝에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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