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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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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트로트 ‘황금기수’ 전유진·정서주·김다현… 트로트 생태계 넓힌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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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MBN ‘현역가왕’에서 1위를 차지한 전유진(17). 사진 | MBN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임영웅(32), 송가인(37), 이찬원(27) 등 20~30대 젋은 가수들이 등장했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훨씬 더 어린 10대 ‘황금기수’가 주류로 등장했다.

전유진, 정서주 등 앳된 10대들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하면서 트로트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10대 트로트 가수는 전유진(17)이다. 트로트 오디션 MBN ‘현역가왕’ 우승자인 그는 성인가수 못지 않은 노래 톤과 무대 매너로 정평이 나 있다. ‘현역가왕’ 결승전에서 ‘옛 시인의 노래’, ‘숨어 우는 바람 소리’ 등을 선곡, 매력적인 음색으로 고음을 처리해 심사위원인 가수 남진과 설운도에게 “노래를 깨끗하게 부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유진은 중학생 시절 출연한 MBC 편애중계(2022)에서 김용임의 ‘훨훨훨’ 같은 구성진 노래를 불러 호평 받은 바 있다.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과 같이 쭉뻗는 고음을 선보여 가창력을 증명했고, ‘남이가’ 같은 곡에선 ‘복고 댄스’까지 곁들이며 남다른 장르 소화력을 보여줬다.

전유진은 MBN ‘한일가왕전’, MBN ‘한일톱텐쇼’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같은 10대인 일본 트로트 가수들과도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스미다 아이코(16) 등과 한일 자존심을 걸고 트르트 대결을 펼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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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미스트롯3’에서 1위를 차지한 정서주. 사진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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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주(16)는 TV조선 ‘미스트롯3’ 역대 최연소 우승자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꺾기 인간문화재’ 배아현을 제치고 10대의 파란을 일으켰다. ‘동백 아가씨’, ‘비 내리는 영동교’와 같은 정통 트로트를 감칠맛 나게 소화해 ‘리틀 이미자’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박현빈의 ‘샤방샤방’ 등을 만든 작곡가 그룹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만든 ‘바람 바람아’는 정서주가 진(眞)이 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미스트롯3’ 음원 스트리밍 점수에서 만점인 300점을 기록했다.

‘덧없는 한세상 답답한 맘을 너는 달래주려나. 바람 바람 바람아’와 같은 서정적인 가사가 정서주의 목소리를 통해 심사위원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셨다. 노래를 들은 김연자는 눈시울을 붉히며 “노래를 듣고 울지 않을 수 없었다. 큰 위로를 받았다. 감동적이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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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한일톱텐쇼’에 출연한 김다현. 사진 | 크레아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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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김봉곤 훈장’ 막내딸 김다현(15)은 일찌감치 국악 신동으로 불렸다. TV조선 ‘미스트롯2’ 톱7 MBN ‘현역가왕’ 3위 등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받았다.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MBN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에도 연이어 출연하며 특유의 상큼함을 뽐냈다.

트로트 가수 연령대가 낮아지는건 트로트 생태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전유진은 ‘현역가왕’ 우승 후 열린 톱7 기자간담회에서 “Z세대가 트로트를 부르면 더 신선하게 느끼더라”며 “10대만의 패기가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10대 트로트 가수의 장점을 어필했다.

‘미스트롯2’ 선 배아현(27)은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다녀보면 오디션 때 다소 경직됐던 동생들이 긴장을 풀고 숨겨진 끼를 잘 발산하는 것 같다”며 “그 나이 대 귀여운 매력과 어른스러운 감정이 어우러지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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