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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트로트와 연예계

“호중이 잡혀갔는데, 지금 공연해야겠어?”…임영웅 비난한 극성 팬들, 여론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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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호중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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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트로트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일부 팬들이 '도를 넘는' 김호중 옹호 발언을 잇따라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콘서트를 진행한 가수 임영웅에게 '김씨가 잡혀간 이 시점에 공연을 해야 하느냐'는 지적에 여론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30일 김씨의 팬으로 추정되는 A씨는 가수 임영웅 콘서트 영상에 "영웅아, 아무리 돈 벌고 싶고 공연하고 싶어도 지금 꼭 공연해야겠니?"라며 임 씨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A씨는 "동기인 호중이는 지금 구속됐는데 영웅이 너는 어떻게 즐거울 수 있느냐"며 "불쌍한 우리 호중이. 한번 실수 가지고 생매장 당했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이어 "영웅이는 호중이가 잡혀갔는데도 꼭 이 시점에 콘서트를 열었어야 했냐"라며 "같은 동료인데 도와줬어야 한다"고 임 씨를 나무랐다.

그러면서 A씨는 "임영웅은 친구 입장이 어떤지 반성하고 다시 한번 (콘서트 개최를) 생각해보라"며 "양심이 있다면 이번 공연으로 번 돈 중 일부를 김호중 구속에서 풀려나는데 쓰고, 위약금에도 보태줘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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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을 옹호하는 팬의 글. [유튜브 갈무리]


앞서 임씨는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콘서트를 개최했다. 임씨와 김씨가 '트로트'로 연관성이 있는 것과 관련, 임씨가 구속된 상황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댓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뺑소니가 어떻게 한번의 실수냐", "임영웅을 왜 걸고 넘어지냐", "가수가 미치니 그 팬들도 미쳐가나", "임영웅 공연하는 거랑 김호중이랑 무슨 상관이냐","어이가 없다"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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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이틀간의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을 통해 10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 [물고기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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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씨의 팬카페에는 김씨의 범행을 옹호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16일 김호중의 팬카페에는 "얼마나 지쳐 있었다면 그랬을까. 뺑소니를 한 것이 이해가 된다. 눈물이 날 것 같다",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 "가수님 응원한다. 힘내시길 바란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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