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류선재·전재준 비켜! 이름 잃은 이열음 "4층으로 불려 뿌듯" [엑's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류선재와 전재준을 이을 배우 이열음이 '더 에이트 쇼'로 4층을 연기한 후 생긴 변화를 이야기했다.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감독 한재림)에 출연한 이열음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열음은 누구보다 쇼에 진심인 '기회주의자' 4층으로 분해 매 상황마다 팀을 옮겨다니며 극을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개 2주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하며 68개국 TOP10을 기록한 '더 에이트 쇼'의 인기를 실감한 이열음이다.

그는 "이렇게 빨리 1위를 찍은 게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 외국 시청자들도 댓글과 DM으로 반응을 보여주시더라. 다양한 언어로 작품을 이야기하며 '얄밉다', '8층을 때릴 때 너무 좋았다'라고 하신다. 넷플릭스가 세계적으로 파급력 있다는 걸 체감했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 돼 앞니를 잃는 연기부터 간질로 인한 발작을 일으켜 긴장감을 주기까지. 강렬한 연기를 류준열, 천우희, 문정희 등과 함께 펼친 이열음은 "호흡을 맞춰보고 싶던 선배들과 작품을 하게 돼 긴장됐다. 막내지만 막내로서만 연기를 하면 안 됐다. 같은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긴장감과 책임감을 함께 갖고 작품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간 자신의 이름으로 불렸다는 이열음은 "캐릭터의 이름으로 불린 적은 많이 없었다"며 "'더 에이트 쇼'를 통해 처음으로 즐거운 보람이 생겼다. 이열음으로 기억해주시는 것도 좋지만 캐릭터가 인상 깊어 캐릭터명으로 불리는 것도 좋더라"고 운을 뗐다.

이름대신 처음으로 캐릭터 이름인 '4층'으로 불렸다는 이열음은 최근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류선재로 불리는 것과 '더 글로리' 박성훈이 최근까지도 전재준으로 불렸던 것과 같은 비슷한 경험을 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을 만났는데 '4층님 아니냐'고 묻더라. 저는 아니라고 제가 사는 층을 답했다. 그때 '더 에이트 쇼'가 생각나더라"던 이열음은 "공개 이틀 만에 보시고 절 알아봐주신 게 신기했다. 이빨 빠진 연기 짱이라고 극 중 대사를 따라하시더라. 트레이너 선생님도 이빨 괜찮냐고 물어봐주신다"며 주변의 반응을 확실히 체감한 근황을 전했다.

이열음은 캐릭터로 불린 작품이 생겼다는 점에 감동을 받았다. 그는 "제 꿈은 제가 캐릭터로 인식이 박혀서 다음 작품에서 이미지를 어떻게 깰지 고민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라며 연기자로서의 소망을 드러냈다.

가족의 반응도 이야기한 이열음.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이모부의 응원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열음의 이모부는 회사 사람들에게도 '더 에이트 쇼'를 권했다고. "회사 분들 반응을 알려주시는데 저를 멀리서 응원해주시고 계시는 게 느껴져 되게 감사했다"는 그는 "부모님보다 조금 먼 가족분들이 재밌다고 해주시는 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엄마이자 동종업계 선배인 배우 윤영주의 격려를 받았다는 이열음은 "엄마가 '더 에이트 쇼' 공개 날 늦은 밤에 다 봤다고 연락을 하셨다. '네 좀 짠했어. '화이팅'하는 부분에서 네가 딱 그렇게 살았지 싶었다'고 하셨다. 제 인생이 지나가더라. 울컥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열음은 "엄마가 같은 직업이기도 하니 걱정이 많으셨을 거다. 전 항상 걱정 안하시도록 활동을 잘하고 싶었다. 이런 이야기를 엄마가 처음 하셨다"며 '더 에이트 쇼'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나무엑터스,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