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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를 출장 안락사해 고발당한 수의사가 “마약류인 향정신성 의약품 자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2일 수의사 A씨는 뉴스1과 인터뷰를 통해 “오랜 기간 임상을 하면서 프로포폴로 마취하고 안락사를 진행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강형욱 훈련사는 ‘직원 갑질 의혹’을 해명하는 자리에서 반려견 레오를 동물병원이 아닌 자신의 회사에서 안락사시켰다고 공개해 출장 안락사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지난달 30일 수의사인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은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레오를 동물병원 밖에서 안락사시킨 수의사 A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A씨는 “레오는 욕창도 없고 관리가 잘 된 편이었지만 오랜 질병으로 쇠약해져 무척 말라 있었다”며 “보호자와 여러 번 깊은 논의 끝에 차가운 병원이 아닌 아이가 생활하던 공간에서 알팍산과 자일라진의 합제를 이용해 깊은 잠으로 유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긴 병 중이었던 레오는 마취 유도만으로도 휴대용 모니터 속의 박동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었다”며 “이후 전문적인 안락사 약물인 T61은 레오의 오랜 병고를 체인스톡(임종 호흡)도 없이 편히 멈추게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우리나라는 안락사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며 “때론 병사할 때까지 힘겹고 긴 고통을 지켜보는 것이 오히려 가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안락사는 수의사의 고귀한 임무”라고 했다.
레오를 안락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강 훈련사는 어린 레오를 처음 봐주셨으니 마지막도 원장님께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며 “강 훈련사를 오래 봐왔고 그의 반려견들을 진료했지만 그분의 인지도로 저를 홍보한 적은 없다”고 했다.
또 “회복하지 못할 질병은 천벌이 아니다”며 “안락사는 수의사의 고귀한 의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발됐으니 조사는 받게 되겠지만 의미 없는 감정 소모가 안타까울 뿐”이라며 “모든 이들이 분노를 잠재우고 평온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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