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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시즌 최고성적 김주형 “원래 위치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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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4위

시즌 첫 톱10 들며 상승세 타

아시아투데이

김주형이 2일(현지시간)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4라운드 3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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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김주형(22)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첫 톱10에 들었다.

김주형은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마무리된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등으로 6언더파 64타를 때렸다.

김주형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내내 부진하던 김주형의 시즌 최고 성적이다. 김주형은 이 대회전까지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했고 지난 2월 WM 피닉스 오픈에서 거둔 공동 1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김주형이 밝힌 비결은 퍼트다. 이날 김주형은 페어웨이 안착률 28.57%(4/14)로 티샷이 나빴지만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만회했다. 그린 적중률은 83.33%(15/18)에 달했고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53개에 불과했다. 경기 후 김주형은 현지 중계방송과 인터뷰에서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고 원래 위치로 돌아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주형은 “퍼트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올해 첫 톱10에 들기 까지 때로는 힘들었지만 동시에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의 수확은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이다. 김주형은 6월 말 파리 올림픽 최종 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시즌 첫 톱10에 들며 상승세를 탔다. 안병훈이 경쟁에서 한 발 앞선 가운데 김주형은 임성재의 추격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 성적으로 세계랭킹 포인트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던 반등에 성공했던 김주형은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번 홀 연속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이후에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 등을 더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 홀 컵 약 170cm 옆에 붙인 뒤 그대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라운딩을 마쳤다.

대회 우승은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차지했다. 매킨타이어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 등으로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2위 벤 그리핀(미국)을 1타 차로 꺾은 승리였다. PGA 투어 45번째 출전 만에 거둔 첫 승을 거둔 매킨타이어는 우승상금 169만2000 달러(약 23억원)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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