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정 1승 1패로 마무리
미국 원정에서 승리한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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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미국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미국 U20 여자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첫 번째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축구가 모든 대표팀을 통틀어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을 제압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3-0 승리 후 약 7년 만이다.
한국은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위를 마크, 오는 9월에 콜롬비아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 월드컵을 준비 중인 한국은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출국, 전지훈련과 동시에 두 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다. 선수들을 점검한 박윤정 감독은 7월 말 월드컵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은 전반 14분 전유경의 도움을 받은 박수정의 골로 앞서 나갔다. 3분 뒤 조혜영이 전유경의 패스를 골로 연결, 2골 차로 달아났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전반 34분 전유경의 도움을 받은 배예빈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전유경은 경기 시작 34분 만에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만회 골을 내줬지만 후반 19분 정다빈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한국은 후반 38분 1골을 더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2골 차로 웃었다.
경기 후 박윤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차전에선 다소 아쉬웠던 점들이 있어서 2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볼을 받는 위치 등을 더 세밀하게 강조했다. 모든 선수가 잘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면서 "미국이 우리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지만 자신감이 있었다. 월드컵 전까지 수비 조직력, 골 결정력 등 보완해야 할 것들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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