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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너 일루 와봐" 분노 폭발…한화-KT, 경기 끝났는데 벤치 클리어링? 왜 순식간에 엉켰나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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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경기는 아무 일 없이 끝났다. 그러나 도열하려고 했던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한데 엉켰다.

한화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2로 승리, 2연승을 달성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6승1무32패를 만든 한화는 26승1무33패가 된 KT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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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압승이었다. KT 선발 한차현이 3이닝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7실점, 다섯 번째 투수 주권이 1이닝 7피안타(2피홈런) 7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진 반면 한화의 투타가 완벽했다. KBO 데뷔전에 나선 새 외국인 투수 바리아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김기중과 한승혁, 박상원, 장시환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았다.

선발 전원 안타로 장단 17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황영묵이 개인 최다 4안타 4타점을 맹타를 휘두르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채은성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 노시환도 투런포를 터뜨렸다. 또 안치홍은 멀티히트, 하주석과 김태연, 유로결은 1타점을 올리는 등 타자들 고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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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2득점 후 경기 내내 한화 마운드에 막혔던 KT 타선은 9회말 장시환을 상대로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김준태가 삼진, 문상철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후 오재일이 볼넷 출루했으나 천성호의 2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그렇게 경기가 끝이 났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모였다. 홈팀 KT는 1루를 향해, 원정팀 한화는 3루를 향해 인사하는 것이 일상적인 모습. 그런데 갑자기 황재균이 "야, 일로 와봐"라고 박상원을 부르며 불쾌함을 드러냈고, 장성우까지 분노를 표하며 순식간에 양 팀 선수가 엉키기 시작했다.

이미 10점 차로 앞서 있던 8회말 등판한 박상원의 큰 세리머니가 KT 벤치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류현진 등 베테랑이 미안하다는 의사 표시를 했고, 이닝 한화 코치들도 사과의 말을 전했으나 응원하던 팬들에게 아쉬운 모습으로 경기를 매듭지어야 했다. 이후 한화 김경문 감독과 KT 이강철 감독까지 대화를 나눈 후에야 소동이 일단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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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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