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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손흥민-이강인 멀티골' 한국 축구,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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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차전 한국 7-0 싱가포르
손흥민 이강인 '멀티골', 주민규 34세 대표팀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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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보는 '캡틴' 손흥민의 함박 웃음인가. 손흥민이 6일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에선 C조 5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감격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싱가포르=KFA(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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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9분 선제 결승골에 이어 '멀티골'을 기록한 이강인이 기뻐하고 있다./싱가포르=KFA(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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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위기의 한국 축구가 두 차례 연속 임시감독 체제를 가동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캡틴' 손흥민과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후반 8분부터 3분만에 3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K리그 득점왕 주민규는 34세 54일 만에 최고령 국가대표 데뷔골 기록을 세웠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멀티골', 주민규의 최고령 A매치 데뷔골을 앞세워 7-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9분 이강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0분 주민규의 추가골, 후반 8분 손흥민, 후반 9분 이강인, 후반 11분 손흥민, 후반 34분 배준호, 후반 37분 황희찬이 연속골을 터뜨려 1차전 5-0승리에 이어 2차전에서 7-0 완승을 노래했다. 손흥민은 2차예선 5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는 결정력을 보이며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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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강인이 6일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차전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어시스트를 한 주민규와 기뻐하고 있다./싱가포르=KFA(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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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국은 C조에서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단독 1위를 질주하며 오는 11일 중국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3차 예선에 진출했다. 3차예선에는 아시아에 주어진 8장의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 가운데 모두 6장의 본선 진출 티켓이 걸려 있다.

'스토크의 왕' 배준호는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혔다. 한국은 지금까지 싱가포르와 28차례 A매치 경기(23승 3무 2패 한국 우위)에서 3번째 7-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7-0 승리에 앞서 지난 1976년과 1990년 각각 7-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골 폭죽'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한 차원 높은 기량에서 비롯됐다. 4-3-3전형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전반 9분 주민규의 컷백을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싱가포르 골문 오른쪽 상단을 꿰뚫었다. 이강인의 선제골은 손흥민의 왼쪽 돌파에서부터 시작됐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며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리자 싱가포르 골키퍼가 간신히 슛을 쳐냈다. 센터 포워드로 나선 주민규가 끝까지 볼을 살려내며 이강인에게 컷백으로 어시스트, 김도훈호의 첫 골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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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54일 만에 A매체 데뷔골을 터뜨린 주민규를 축하하는 김도훈 임시 감독./싱가포르=KFA(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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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전형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전반 9분 주민규의 컷백을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싱가포르 골문 오른쪽 상단을 꿰뚫었다. 이강인의 선제골은 손흥민의 왼쪽 돌파에서부터 시작됐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며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리자 싱가포르 골키퍼가 간신히 슛을 쳐냈다. 센터 포워드로 나선 주민규가 끝까지 볼을 살려내며 이강인에게 컷백으로 어시스트, 김도훈호의 첫 골을 끌어냈다.

주민규는 전반 20분 왼쪽 풀백 김진수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며 '대기만성형' 대표팀 골을 신고했다. 주민규는 1골 3도움으로 최고의 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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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스토트의 왕' 배준호./싱가포르=KFA(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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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매치 2경기의 임시 사령탑에 선임된 김도훈 감독은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3차예선 진출이 확정되지만 3차예선 톱 시드 확보를 위해 주전 선수들을 초반부터 대거 기용했다. 이번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은 김도훈 감독이 임시로 사령탑을 맡는 가운데 4-3-3 포메이션이 가동됐다.

지난 3월 2연전을 통해 A매치 데뷔에 성공한 주민규(울산HD)가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양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재성(마인츠)-황인범(즈베즈다)-정우영(알칼리즈)이 포진했다. 특히 정우영은 지난해 3월 우루과이와의 친선전 이후 오랜만에 A매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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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싱가포르전에 나선 김도훈호의 스타팅11./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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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은 낯선 조합으로 꾸려졌다.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오른쪽 측면 수비수 황재원(대구FC)이 선발로 나서 데뷔전을 치르고, 왼쪽 측면 수비수로는 김진수(전북현대)가 출격했다.

중앙 수비 파트너로는 권경원(수원FC)과 조유민(샤르자)이 합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가 끼었다. 한국은 FIFA랭킹 23위로 싱가포르(155위)에 앞서며, 역대전적에서 23승 3무 2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작년 11월 맞대결에선 한국이 싱가포르에 5-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중국, 태국, 싱가포르와 함께 C조에 속해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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