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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변우석 "92년생 손흥민에 다짜고짜 '형'이라 불렀죠, A매치 직관가고파요"[T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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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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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축구 직관가고 싶은데 티켓팅 안해봤어요. 그거 어떻게 하는거에요?ㅠㅠ"
"해드릴까요? 저 티켓팅 잘하는데"
"우와 네!!!!!!! 그거 어떻게 해요? 저는 제꺼 팬미팅 티켓팅도 실패했어요. 경기 언제에요?ㅠㅠ"


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선재 업고 튀어' 류선재 신드롬을 만들어낸 변우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변우석은 언론 인터뷰 3일차라 다소 지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방긋방긋 웃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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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는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솔(김혜윤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변우석은 극 중 탑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 류선재 역을 맡았다. 확신의 비주얼 센터와 고교 첫사랑을 오가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선재 열풍'을 일으켰다.

전국적 인기, 아니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변우석은 스타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때론 순진무구한, 또 때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인터뷰를 해보니 34세같지 않은 순수함과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4차원 매력이 인상적이었다. 온 세상이 변우석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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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터뷰에서는 크게 '선재 업고 튀어' 류선재와 사람 변우석으로 갈래를 나누어 진행했다. 작품이 이미 종영했고 여러 매체를 통해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수 차례 했던 터라 사람 변우석을 알아가는 데 시간을 더 투자했다. 이번 인터뷰 기사 역시 그동안 언론에서 다루지 않았던 내용 위주로 '변우석 그자체'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변우석은 이번 작품으로 첫사랑의 아이콘, 첫사랑 기억 조작 비주얼 등과 같은 수식어를 얻었다. 189cm의 큰 키, 중저음의 목소리, 해맑은 웃음, 멜로 눈빛, 다정한 말투 등이 그 이유였다.

특히나 34세의 나이로 10대 고등학생 시절까지 연기한 변우석은 풋풋하고 소년스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아직까지 교복이 잘 어울리는 이유에 대해 본인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나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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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은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 20대로 많이들 봐주시는 것 같다"라며 "체지방률은 1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최대한 몸무게나 체지방률이 왔다 갔다 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다. 단백질 위주로 먹는데 소스는 포기 못 한다. 대신 운동을 많이 한다. 세상에 맛있는 게 많아서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하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부는 뭐 나면 피부과 간다. 팩도 붙인다"라며 "선재의 (고등학교) 수영선수 시절 팩 붙이는 장면은 일부러 투박하게 찍었다. 실제로는 톡톡톡 해가면서 잘 붙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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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이 말했듯 극중 선재는 고등학생 시절 수영선수였다. 극초반 실제 운동선수 같은 탄탄한 바디라인을 보여주며 여심을 저격했던 변우석이었다. 그렇다면 실제 변우석의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변우석은 "남고를 나왔다. 친구랑 등하교할 때 MP3 하나 가지고 나눠 낀 기억이 있다. 그냥 그렇게 편하게 다니고 소소한 행복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그 시절 최애 곡은 버즈, 플라이투더스카이, MC스나이퍼 노래였다. 싸이월드 배경음악은 버즈의 겁쟁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자주 본다. 각자 생일 주기에 맞춰서 보는데 보통 1박 2일로 여행 간다. 친구들과 여행 가면 그렇게 힐링이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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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한 차례 언급했던 사건에 대해 다시 얘기하며 "고등학교 입시 때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그때 너무 피곤해서 잠깐 자려고 1층에 내려갔다가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바꾸고 싶은 순간이다"라며 "그래도 선재 역할을 하며 얻은 게 너무 많고 좋아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류선재로 많은 것을 얻은 변우석이다. 인기와 화제성에 힘입어 첫 팬미팅을 개최하고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고있다. 대본도 예전보다 몇 배 많은 분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취재진 사이에서는 새롭게 나오는 모든 대본은 다 변우석에게 간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업계 0순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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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작품이 끝나자마자 이래저래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변우석. 충전은 어떻게 할까.

그는 "사소한 걸로 충전한다. 그날 그날 충전을 하는 스타일이다. 일 끝나고 집가서 떡볶이를 시켜먹거나 과일을 먹으면서 힐링한다"라며 "토트넘 팬이라 다음날 일이 없으면 경기를 보고 잔다. 오래 전에 길거리에서 손흥민 선수를 만난 적이 있다.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달려가서 '형 저 진짜 팬이에요'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나보다 한 살 동생이더라. 그래도 축구 잘하고 멋있으니까 형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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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A매치 경기 직관을 해본적이 없냐는 질문에 "한 번도 못가봤다. 가고 싶은데 티켓팅을 안해봤다"고 아쉬워했다. 본지 기자가 장난스레 티켓팅을 대신 해주겠다고 하자 너무 좋아하며 "우와 네!!!!!!! 그거 어떻게 해요? 저는 제꺼 팬미팅 티켓팅도 실패했어요. 경기 언제에요?ㅠㅠ"라고 순진무구함을 보인 변우석이었다.

이번 기사가 나가면 손흥민 선수가 이걸 볼 수도 있다고 하자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평소 손흥민과 친분이 두터운 배우 박서준, 류준열에 이어 변우석의 이름까지 거론될 수도 있겠다고 이야기가 나오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헉 진짜요? 너무 좋아요"라며 아이같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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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과 인터뷰했던 취재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었던 그의 온기와 진심. 진정성 있으면서도 따뜻한 그의 모습을 더 다양한 곳에서 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차기작은 아직 준비된 것이 없다고.

변우석 역시 아쉬워하며 "아직 촬영하기로 한 작품이 없다. 빨리 찾아뵙고 싶은데 작품에서 만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아무래도 촬영 시간이 있고 사전제작도 많이 하기 때문에 1년 안에는 찾아뵙기 어려울 것 같다. 중간중간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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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의 인터뷰를 마친 변우석은 노트북을 정리하려는 본지 기자를 향해 "진짜 어떻게 해외팬분들까지 이렇게 좋아해주시는지 모르겠어요. 무슨 이유일까요? 뭘까요? 해외 팬미팅도 5분만에 매진되었다는데 너무 신기해요. 문화가 다르고 나라별로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도 분명 다를텐데 무슨 이유에서 저를 좋아해주시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본지 기자는 변우석을 향해 "육각형 인재니까요. 육각형 인재는 어디서든 국적 상관없이 통하게 되어있죠"라고 답했다. 그러자 변우석은 부끄러운듯 함박웃음을 지으며 마지막까지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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