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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팀에 있어도 인정!...김진수, "주민규는 의심 필요 없는 K리그 최고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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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진수가 라이벌 팀에서 뛰고 있는 주민규를 추켜세웠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FIFA랭킹 88위)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9일 훈련이 진행됐고 그 전에 김진수가 인터뷰에 임했다. 김진수는 "대표팀에 다시 들어오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K리그를 비롯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다시 들어올 수 있어서 제 입장에서는 감사하다. 저보다 어린 선수들과 건강하게 경쟁해야 한다. 저도 경험했기 때문에 그 친구들이 얼마나 잘하고 싶은지, 어떻게 대표팀까지 왔는지 잘 알고 있다. 제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중국전을 앞두고 "중국 원정을 그라운드가 아닌 밖에서 봤는데,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주실 거다. 어떻게 준비하는지도 중요하지만, 홈이기 때문에 결과가 중요하다. 이겨야 한다"고 하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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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에 대한 평가가 눈길을 끌었다. '내 나이가 어때서'를 외치는 주민규는 지난 3월 드디어 A대표팀에 소집됐고 데뷔전을 치렀다. 주민규는 오랜 기간 실력을 갈고 닦으며 2021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폭발적 득점력을 과시,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울산 HD로 이적해 뛰며 또 득점왕을 차지했고 3년 연속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들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압도적인 득점력과 피지컬에 연계 능력까지 보유한 주민규는 대표팀에 당연히 뽑혔어야 하지만 놀랍게도 연이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주민규를 매번 외면했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조규성, 오현규가 주로 선택됐고 손흥민, 황희찬이 중앙에서 뛸 수 있었기는 하나 주민규가 옵션으로 거론조차 되지 않는 건 의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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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좌절을 딛고 일어난 주민규는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였다. A매치 데뷔골과 더불어 미친 연계 능력을 과시하며 최전방 플레이메이커 기질을 보여줬다. 주민규가 있어 손흥민을 비롯한 2선 자원의 활약이 극대화됐다. 자유를 얻은 2선 자원들은 더 활발히 공격했고 싱가포르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중국전에서도 활약이 기대가 된다. 전북 현대 주장 김진수는 라이벌 팀에서 뛰고 있지만 주민규를 추켜세우며 "의심할 여지가 없이 K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공격수다. 경기 전날 (주)민규 형과 크로스 훈련을 하면서 호흡을 맞췄는데, 그 장면이 싱가포르전에서 나와 기쁘다. 워낙 골을 많이 넣는 선수라 A매치 데뷔골인지는 잘 몰랐다.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싶다. 민규 형이 워낙 어려운 상황에서도 헤더 득점을 잘 넣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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