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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단독] 피겨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 중 '음주'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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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겨 국가대표 중 일부 선수들이, 해외 전지훈련 기간에 숙소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셔 훈련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빙상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피겨 국가대표팀은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지난달 약 2주 동안 이탈리아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남녀 국가대표 총 10명이 참가했는데, 이 가운데 여자 선수 2명이 숙소 방에서 여러 차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국가대표 훈련 규정에 따르면 대표팀 소집 훈련 기간 중 음주는 규정 위반으로 징계 사유에 해당 됩니다.

연맹은 대표팀이 지난달 말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뒤 진상 조사를 했고, 연맹 관계자는 "해당 선수들이 조사에서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음주 건과는 별개로, 남자 선수 1명이 역시 훈련 규정을 어기고 여자 선수 숙소에 출입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연맹은 선수 3명에 대해 임시로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했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녀 1위를 차지한 차준환과 신지아는 개인 훈련 일정으로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가운데 개인 종목인 피겨의 사상 첫 해외 합동 전지훈련이 일부 선수의 '일탈'로 의미가 퇴색됐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김규연)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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