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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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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남' 황보라 "오덕이 맞이한 순간 잊을 수 없어…너무 행복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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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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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황보라가 득남 소감을 전했다.

11일 황보라는 "5월 23일 저희 부부에게 천사 같은 아기 오덕이가 태어났다"며 아이 사진과 함께 긴 글을 올렸다.

그는 "일 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42살, 적당히 철이 들 즈음 난임을 극복하고 태초부터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오덕이를 맞이한 순간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지금도 눈물이 울컥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요즈음 아프리카 속담인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들을 경험하고 있다"며 임신 기간 동안 도움을 준 의료진과 산후조리원 식구들 등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저도 자식을 낳아보니 이제서야 부모님께서 얼마나 사랑으로 귀하게 길렀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며 "앞으로 배우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와 감사에 보답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 요즘 너무 행복해요. 여러분도 많이많이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라며 "최고의 아빠이자 나의 반쪽 우리 신랑 고생했어요 사랑해"라며 남편 김영훈을 언급했다.

한편, 황보라는 지난 2022년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 차현우(본명 김영훈)와 결혼했다. 난임 고백 및 시험관 과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 지난달 23일 아들을 출산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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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황보라 전문.

안녕하세요 오덕엄마예요
2024년 5/23일 저희부부에게 천사같은 아기 오덕이가 태어났습니다
일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42살, 적당히 철이 들즈음 난임을 극복하고
태초부터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오덕이를 맞이한 순간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지금도 눈물이 울컥합니다

요즈음 아프리카 속담인
한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들을 경험하고 있어요

우선 10개월동안 아기를 품으면서
노산이라 매순간 걱정하고 두려워 했던저에게
친정엄마처럼 저와 아기를 돌보아 주신
차병원 김문영교수님과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들드립니다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의 선택지에서
겁많은 저를 안심시켜주시고 흉터하나하나 새심하게 신경써주신 김문영교수님
앞으로도 영원한 산모들의 친정엄마가 되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기만 하면 다 되었다라고 생각했는데
훨씬 큰 고비들이 많았습니다
출산후 여러가지 신체적변화로 힘들시기
만나게 되었던 아니다 산후조리원 식구들
조리원 바쁜 일정을 담당해주신 버틀러 라일라님,
젓몸살로 고생인 저를 살려주신 간호실장님,
매끼 맛있는 식사로 반갑게 맞이하주신 산후실장님,
복직근이개를 위해 힘써주신 도수선생님,
붓기를 쫘악 빼주신 스파선생님,
오덕이를 아침점심저녁으로 이쁘다 잘생겼다며 돌봐주시는 선생님들,
신생아의 금손이신 맛사지교육선생님
매일 저희 방을 깨끗하게 청소해주신 선생님

몸과마음이 충분히 회복되고 일상으로 복귀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자식을 낳아보니
이제서야 부모님께서 얼마나 사랑으로 귀하게
길렀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앞으로 배우이기 전에 한아이의 엄마로써
주위사람들의 따뜻한 배려와 감사에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저 요즘 너무 행복해요
여러분도 마니마니 행복하시길….기도합니다
God bless you

참 최고의 아빠이자 나의 반쪽 우리신랑 고생했어용
사랑해^^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황보라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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