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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서효림이 결혼 비하인드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김수미 며느리' 배우 서효림이 새로운 '딸 대표'로 출연해 데뷔 18년 만에 최초로 친정 부모님을 공개했다.

서효림은 2019년 배우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결혼했다. 백일섭은 서효림에게 "시어머니와 기가 잘 맞을 것 같다"고 했고, 서효림은 "잘 맞는다"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였다.

시어머니 김수미에 대해서는 "너무 편하게 지내고 친구처럼 지낸다. 원래 한 작품에서 모녀로 만났다. 편하게 같이 술도 마시고, (고부사이가 될 줄 모르고) 전 남친 얘기도 하고 그랬었다. 그때는 친구처럼 지냈다"며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서효림은 "평상시에 저희 시어머니는 부드러우시고, 내조를 너무 잘하신다. 촬영을 아침까지 해도 시아버지 밥상 다 차려드리고 한다"고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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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갑자기하게 되지 않았나 묻자 서효림은 "이 사람(남편)을 진지하게 알아갈 시간도 없이 갑작스럽게 조이(딸)가 생겼다. 그래서 결혼을 빨리 서둘렀다. 진지하게 사귀자 한 건 3달 만나고 결혼을 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교제 100일도 안 돼서 아이가 생겼다고. 결혼 소식에 부모님 반응도 전했다. 서효림은 "기사가 나서 알게 되셨다. 아빠한테는 (미리) 말씀을 못 드렸었다. 아빠가 저한테 전화도 안 왔었고, 가슴이 무너졌다"며 급박했던 결혼 후 딸 조이를 얻었음을 밝혔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서효림은 "김수미의 며느리로만 너무 알려져 있으니까 부모님 입장에선 서운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제안이 키포인트였다"고 부모님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아빠에 대해 서효림은 "아빠는 정말 딸바보고, 딸 일이라면 지방에서 하던 일까지 제쳐두고 오시는 분이다. 제가 어릴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도 제 실내화를 손수 빨아주셨다. 저는 크면서 아빠한테 잔소리 한마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아빠는 항상 저를 믿었다. 딸한테만큼은 믿음이 큰 아빠다 딸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크지만, 표현을 안 하신다. 무뚝뚝하시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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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유인석 씨는 "서효림의 아빠 유인석이다. 올해 나이가 70세가 됐다. 조형물, 조각물을 작업하고 있다"며 E랜드 판다관, L월드 슬라이드 등 다양한 놀이공원 조형물을 작업했음을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인석 씨도 서효림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을 접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너무 황당했다"고 했다.

서효림은 이에 대해 "아빠가 출장을 가 있는 사이에 열애설과 결혼설이 동시에 났었고, 집에 왔는데 웬 나이 많은 남자가 아빠한테 인사를 하고"라며 9살 연상의 남편과 집에 인사를 갔을 때를 이야기했다.

유인석 씨는 "설마설마 했는데, (이 사람이) 그 남자구나 했다. 허락을 해달라고 (사위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대답을 안 하고 다시 나갔다"며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딸의 결혼 허락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