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볼 다툼 |
(포항=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황선홍 감독의 복귀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의 자책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5를 쌓은 대전은 10위로 올라섰다.
강등권으로 내려앉은 대전의 사령탑으로 지난 3일 선임된 황 감독은 우승권의 포항을 상대로 치른 복귀전에서 무난한 성과를 냈다.
황 감독은 대전이 K리그2(2부)에 있을 때 기업구단 전환 후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나 2020년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작전 지시하는 황선홍 감독 |
황 감독은 포항에서 현역 시절을 보냈으며 지도자로도 리그 우승을 지휘한 '포항 레전드'이기도 하다.
2경기째(1무 1패) 승수를 쌓지 못한 포항은 그대로 3위(승점 30)에 머물렀다.
대전은 전반전 슈팅 수 '제로(0)'를 기록하면서도 자책골 행운에 선제 득점을 올렸다.
전반 14분 대전 강윤성이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승대를 향해 넘겨준 땅볼 크로스가 이를 걷어내려던 이동희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실점에도 흔들림 없이 중원을 장악하던 포항은 실점 10분 만에 허용준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4분 오베르단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허용준이 머리로 받아 골대를 갈랐다.
'호우' |
포항은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더는 소득을 올리지 못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조르지, 김인성을 빼고 이호재, 정재희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이호재의 발끝이 여러 번 번뜩였지만, 그도 득점으로 마무리 짓지는 못했다.
후반 13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강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29분 골대 오른쪽에서 수비수 견제를 받으며 시도한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16분에는 오베르단의 컷백에 이은 한찬희의 결정적 슈팅이 골대 위로 빗나가 빗속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던 8천여 포항 팬들을 한숨짓게 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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