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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김민재 어디로 가는가…레버쿠젠 무패우승 주역, 뮌헨행 열망→KIM 밀어내고 이토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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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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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토 히로키를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명의 수비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인 요나탄 타(바이엘 레버쿠젠)이 뮌헨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나탄 타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 이는 결정됐다!"라고 보도했다.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뮌헨 전담 기자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뮌헨과 관련된 소식 신뢰도가 가장 높은 기자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여름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할 때까지 이적료와 연봉 등 그가 뮌헨과 타결한 조건을 속속 보도한 바 있다.

플라텐베르크 기자에 의하면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 타를 두고 레버쿠젠과 협상 중이다. 그는 "요나탄 타는 뮌헨에 합류하길 원한다"라며 "바이엘 레버쿠젠이 여전히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기에 클럽 간의 합의는 현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다. 협상은 초기 단계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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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여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타는 2025년 여름 레버쿠젠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타와 레버쿠젠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라 계약 만료까지 단 1년 남았다.

그러면서 "이토 히로키의 영입으로 어느 정도 부담감을 덜면서 뮌헨은 스트레스 없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라며 "타는 이미 (뮌헨과)2029년까지 계약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1996년생 독일 수비수 요나탄 타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 레버쿠젠의 핵심 센터백이다. 타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1부리그 우승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195cm, 94kg 훌륭한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는 타는 신체 능력이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유명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리그에서 공중볼 승률이 72.1%에 달한다. 또 발도 빨라 최고 속력이 35.81km/h에 이르러,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3번째로 빠른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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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능력 외에도 패스 정확도 94.7%를 기록하는 등 빌드업 상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 백4와 백3 전술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정상급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줌에 따라 타는 현재 '전차 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대표팀에 자주 소집되지 못했던 타는 한지 플리크 감독이 경질되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한 후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되고 있다.

타는 최근 A매치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이다. 자국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최종 명단에 포함된 그는 지난 15일 스코틀랜드와의 A조 1차전에서도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5-1 대승에 기였다.

타가 분데스리가와 독일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하자 뮌헨이 러브콜을 보냈다. 마침 타와 레버쿠젠에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이 2025년 6월에 만료돼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타도 뮌헨 이적을 강력히 원하고 있어 영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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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에 의하면 뮌헨과 타는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이다. 다만 뮌헨이 계약 기간 1년 남은 점을 고려해 이적료를 단 2000만 유로(약 297억원)만 제시하면서 레버쿠젠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만약 뮌헨이 레버쿠젠과의 합의에 도달한다면 또 한 명의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을 영입하게 된다. 뮌헨은 지난 14일 슈투트가르트 주전 수비수 이토 히로키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국가대표 이토는 올시즌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한 슈투트가르트 핵심 센터백이었다. 이토의 활약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는 올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해 14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토의 활약상을 높게 평가한 뮌헨은 곧바로 영입을 추진했고, 지난 14일 이토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슈투트가르트에 지불한 기본 이적료는 2300만 유로(약 341억원)이지만 옵션을 통해 최대 2800만 유로(약 415억원)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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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 이토를 영입했음에도 뮌헨은 만족하지 않고 타까지 영입하려고 하면서 리그 최고의 수비 라인을 구축하기를 원하고 있다.

한편 이토를 데려온 뮌헨이 타 영입도 근접하면서 기존의 센터백 중 누가 나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뮌헨 센터백 숫자는 이토 히로키를 포함해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리흐트, 에릭 다이어까지 총 5명이다.

타까지 합류하면 6명이 되기에 이번 여름 기존의 뮌헨 센터백들 중 최소 1명이 방출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 시점에서 방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네덜란드 수비수 더리흐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11일 "더리흐트가 이번 여름 뮌헨의 판매 후보다. 지난주 결정됐고 다시 한번 확인한다"라면서 "놀라운 결정이다. 하지만 뮌헨은 수익이 필요하고 더리흐트가 시장에 나왔다. 거기에 뮌헨은 그의 높은 주급을 아끼길 원한다.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 되어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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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아약스 시절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리흐트 영입에 관심이 있는 클럽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텐베르크 기자도 "맨유가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전하면서 맨유의 관심을 인정했다.

프랑스 수비수 우파메카노도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제안을 보낸 클럽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은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도 이번 여름 잔류 대상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경쟁자가 2명이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음 시즌에도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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