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8번 유격수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7로 내려갔다. 팀도 1-5로 지며 2연패 기록했다. 37승 37패. 메츠는 32승 37패 기록했다.
전날 경기와 판박이었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이날 또 다른 베테랑 좌완 선발인 호세 퀸타나(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김하성이 1회말 수비에서 포수 송구를 받고 있다. 사진=USA TODAY=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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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두 차례 승부에서 웃지 못했다. 3회에는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가고도 3루 땅볼로 물러났고 5회에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바뀐 투수 데드니엘 누네즈를 상대로 출루했다. 1-2 카운트에서 낮은 코스의 싱커를 받아쳤는데 유격수 방면 살짝 깊은 땅볼 타구를 상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달려나오며 잡아 1루에 던진 것을 1루수가 제대로 퍼올리지 못하며 살 수 있었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송구 실책이 인정됐다. 후속타 불발로 잔루가 됐다.
이날 공격이 답답한 것은 김하성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타선 전체가 안타 2개 때리는데 그쳤다.
그 안타 2개는 모두 장타였다. 1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잭슨 메릴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담장을 넘겼으나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메츠 수비도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좌절시켰다. 4회 타티스의 타구는 좌익수 브랜든 니모가 관중석 안으로 팔을 뻗어 잡아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도노번 솔라노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잡아내 바로 2루에 토스, 이닝을 끝냈다.
타선이 부진했던 반면, 샌디에이고의 신인 선발 애덤 메이저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 3 2/3이닝 3피안타 6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공은 빨랐지만, 제구가 안됐다. 3회까지 매 이닝 두 명 이상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1회 1사 1, 2루, 2회 2사 만루, 3회 1사 1, 2루 등 숱한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은 그나마 인정할 만했다. 그러나 4회 2사 이후 상위 타선인 린도어와 니모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도 계속 실점했다. 뒤이어 등판한 조니 브리토는 J.D. 마르티네스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래도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불펜 소모를 줄여줬다.
7회 등판한 엔옐 데 로스 산토스는 마르티네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마르티네스의 통산 23번째 멀티 홈런이었다.
8회 나온 스티브 콜렉은 피안타 2개를 허용하며 한 점을 허용했다. 피안타 모두 잘맞은 타구들은 아니었으나 수비가 없는 곳에 떨어졌다.
[플러싱(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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