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한혜진./사진=텐아시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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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한 지 5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서로의 '전여친', '전남친'으로 각인되어 있다. 두 사람 모두 공개 열애가 한 번이 아니지만, 여전히 서로를 '결별 개그'로 승화시키고 있다. 떠들썩했던 열애였던 만큼 언급을 피해갈 수는 없지만, 이를 즐기기라도 하듯 웃음을 위해 쓰이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과천에 있는 놀이동산에 찾아 동심을 만끽하는 모습이 담겼다. 기안84는 급류타기, 활쏘기 등 최애 놀이기구를 즐기며 놀이공원 정복에 나섰고, 이후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기안84와 전현무, 박나래 등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의 캐리커처가 있었다.
사진=MBC '나혼산'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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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전현무는 자신의 캐리커처에 대해 "저게 외계인이지 뭐야"며 빵 터졌다. 이후 멤버들의 캐리커처를 살펴보던 전현무는 "너와 나 사이에"라며 말끝을 흐렸다. 박나래와 전현무 캐리커쳐 사이에 '전연인' 한혜진의 캐리커쳐가 있었기 때문. 그러나 무지개 회원 모두 한혜진을 언급하지 않았던 만큼, 스스로 언급을 했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박나래 역시 전현무의 말에 그저 웃음으로 넘어갔다.
한혜진을 향한 간접적인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도 전현무는 유기견 센터를 찾아 "해진이네, 해진이"라는 말을 꺼내 무지개 회원들을 당황시켰다. 한혜진이 언급되자 전현무는 "저 강아지 이름이 해진이다"라고 해명했다. 박나래 역시 "그러냐. 저도 아는 혜진이가 있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MBN '전현무계획'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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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날 식당 사장님이 방문한 연예인들을 언급하다 박나래와 같이 온 여자로 "키 큰 모델 여성 분"이라며 한혜진을 간접 언급한 것. 이에 전현무는 "박둘선 씨를 얘기하는 것이냐"며 상황을 모면하려 했지만, 텅 빈 눈빛으로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곽튜브는 곽튜브가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졌다"며 "다른 건 진돗개처럼 물어뜯는데, 갑자기 귀여운 시츄가 됐다"고 놀리기도 했다.
전현무는 '환승연애' 출연 의사를 내비쳐 한혜진 뿐만 아니라 이혜성까지 소환시켰다. SBS 예능 '강심장VS'에서 전현무는 '연예인판 환승연애'에 출연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것. 여기에 한혜진 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환승연애'에 나가고 싶다며 "내가 전에 만났던 애들 다 나왔으면 좋겠어"라며 전남친 단체 소환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이현이는 "둘 다 허락해 양쪽 동의가 됐으니 빨리 이 기획이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전현무는 이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
한혜진과 전현무는 2019년 결별 후 같이 방송하던 '나 혼자 산다'를 하차, 이후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적이 없다. 그러나 전현무, 한혜진은 여전히 예능에서 계속 전 연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전현무가 워낙 많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두 사람 사이에 지인들도 많이 겹치는 만큼 피할 수 없는 숙명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저 웃기기 위한 농담으로 전 연인을 언급하는 건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웃음거리를 위한 언급은 두 사람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 아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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