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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베어스 ‘택·병·지’ 불펜 트리오 빛난 키움전 6연승…‘40승 선착’ 두산, 63.2% 정규시즌 우승 확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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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시즌 40승 선착으로 63.2%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을 잡았다. 김택연-이병헌-최지강의 불펜 트리오가 빛난 키움 히어로즈전 6연승 결과였다.

두산은 6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6대 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40승 2무 30패로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두산은 구단 역대 8번째 시즌 40승 선착 달성으로 정규시즌 우승 확률 63.2%를 잡았다. KBO리그 역대 시즌 40승 선착 38차례(전후기리그·양대리그 제외) 가운데 정규시즌 최종 1위를 차지한 사례는 24차례다. 40승 선착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딱 50%(38차례 가운데 19차례)다.

매일경제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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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김동주가 5이닝 69구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치면서 대등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은 5회 초 1사 뒤 허경민의 2루타와 양의지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김재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 말 2사 2루 위기에서 이용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곧바로 1대 1 동점을 허용했다.

6회 말 마운드에 이영하를 올려 불펜을 가동한 두산은 7회 초 라모스와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희생 뜬공으로 2대 1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7회 말 2사 뒤 이재상에게 안타를 맞자 김강률을 내리고 이병헌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병헌은 까다로운 베테랑 타자인 이용규와 9구째 풀카운트 승부 끝에 136km/h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8회 초 1사 2, 3루 기회에서 김기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대 1까지 달아난 두산은 8회 말 마운드에도 이병헌을 계속 올렸다. 이병헌은 8회 말 1사 뒤 도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중심 타선인 김혜성과 송성문을 각각 헛스윙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잡고 리드를 지켰다.

두산은 9회 말 마운드에 최지강을 마무리 투수로 올렸다. 최근 마무리 투수로 보직이 바뀐 김택연은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3연투를 펼치면서 세이브를 달성해 이날 경기조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지강은 김태진과 고영우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아웃 카운트 2개를 쉽게 만들었다. 이어 김건희에게 안타를 맞은 최지강은 대타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데뷔 첫 세이브를 거뒀다.

두산은 주말 시리즈 연이틀 승리로 위닝 시리즈 조기 확보와 더불어 키움전 6연승까지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택·병·지’로 이어지는 2000년대생 불펜 트리오의 활약상이 빛났다. 이병헌과 최지강은 연이틀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고, 김택연도 3연투를 불사하면서 왜 자신이 입단 1년 차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았는지를 증명했다.

두산은 올 시즌 팀 선발 이닝 소화 리그 5위(347.2이닝)를 기록 중이다. 반대로 팀 불펜 이닝 소화는 리그 1위(303.1이닝)에 올랐다. 그만큼 비교적 불펜에 의존하는 정규시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엔 팀 내 등판 숫자 1·2위를 기록 중인 김택연(32경기)·이병헌(38경기)·최지강(38경기)이 있다. 과연 두산이 막강한 젊은 불펜을 앞세워 선두 추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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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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