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2007년생 맞아? ‘초신성’ 야말, 유로 최연소 출전 대기록…‘택배 크로스’로 카르바할 A매치 데뷔골도 도왔다 [유로2024]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07년생 ‘초신성’이 유로 데뷔전서 ‘미친’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3-0 완승했다.

스페인이 ‘무적함대’의 건재함을 증명한 이 경기에서 그들의 10년 이상을 책임질 슈퍼스타가 유로 데뷔전을 가졌다. 그의 이름은 라민 야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다.

매일경제

사진(베를린 독일)=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야말은 크로아티아전 출전으로 유로2020 당시 폴란드의 카츠페르 코즈워프스키가 달성한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야말은 16세 338일로 코즈워프스키(17세 246일)보다 한참 더 일찍 유로 무대에 섰다.

스페인이 유로2024 결승까지 진출, 야말이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이것 역시 새 역사다. 현재까지 유로 결승 최연소 출전 기록을 보유한 건 유로2016 당시 포르투갈의 헤나투 산체스(18세 327일)다.

야말은 2023-24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50경기 출전,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그이지만 이미 세계 최고 클럽에서 주전을 뛸 정도로 대단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스페인, 그리고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야말을 외면할 리 없었다. 물론 동 세대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파우 쿠바르시는 관리 차원에서 제외했으나 야말은 이미 스페인에서도 핵심 전력이었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 역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야말은 올 시즌 놀라운 일을 해냈고 스페인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대단한 잠재능력을 지니고 있고 훌륭한 커리어를 보낼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야말은 이러한 기대에 100% 부응했다. 그는 크로아티아전에서 86분 동안 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2번의 슈팅, 3번의 키 패스로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매일경제

사진(베를린 독일)=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베를린 독일)=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 다니 카르바할의 A매치 데뷔골을 도운 크로스는 완벽했다. 문전으로 침투하는 카르바할의 발에 정확히 전달될 정도로 날카로웠다.

후반 52분 페드리의 멋진 패스를 받은 뒤 유로 데뷔골까지 노렸던 야말이다. 그의 슈팅은 분명 정확했으나 리바코비치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만약 야말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이 또한 새 역사였다. 유로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보유한 건 유로2004 당시 스위스의 요한 볼란텐(18세 141일)이었다. 그는 프랑스전에서 득점했다. 즉 야말에게는 유로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울 기회가 남아 있다.

더욱 재밌는 건 야말은 유로2024를 앞두고 소집된 후에도 학업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그는 대표팀 소집 기간 중에도 숙제를 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고 한다. 팀 동료 페드리는 이러한 야말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고.

여러모로 대단한 야말의 첫 유로 출발은 성공적이었다. 스페인은 죽음의 조에 속했으나 가장 까다로웠던 크로아티아를 압도, 승리하며 1위 가능성을 높였다. 야말과 스페인의 다음 상대는 이탈리아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도 승리한다면 죽음의 조를 전승으로 통과할 수 있다.

매일경제

사진(베를린 독일)=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