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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비피셜' 英 공영방송 BBC 폭발, 인종차별 벤탄쿠르 저격 "SON에게 매우 나쁜 농담…손흥민은 무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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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26)가 팀 캡틴에게 '팀 킬'을 했다. TV 프로그램에서 손흥민(31)에게 인종차별적 농담을 했다.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지만 24시간이 지난 뒤 삭제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우루과이 TV 쇼에서 팀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매우 나쁜 농담을 했다"라고 대서특필했다.

이미 유럽 전역에 퍼진 이야기지만 'BBC' 보도에 따르면 전말은 이랬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했는데 방송 진행자가 벤탄쿠르에게 "한국 선수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냐"라고 묻자 "쏘니?(손흥민?)"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농담을 했다.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그 사람들은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말했다. 서구쪽 시선에선 아시아인들을 구별할 수 없다는 명백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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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의 농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전 세계에 퍼졌다. 상황을 인지한 벤탄쿠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방송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정말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손흥민 널 정말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상처 주려는 말이 아니었다는 걸 알거야. 사랑해 손흥민"이라고 올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자 손흥민에게 사과 메시지를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이 지나면 삭제된다. 게다가 사과문에 '쏘니'는 'SONNY'가 아닌 'SONY'로 적혀 있었다. 인종차별에 강력하게 대응했던 토트넘도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영국 현지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손흥민은 벤탄쿠르 사과에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은 아직 벤탄쿠르 사과에 공개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있다(Son is yet to publicly respond to the apology)"라고 전달했다.

벤탄쿠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토트넘에 합류해 손흥민과 함께하고 있다. 현재 우루과이 대표팀에 차출돼 6월 20일부터 시작하는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하고 있다. 코파 아메리카는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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