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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박용택까지 -3' NC 손아섭, 이번주 안타 신기록 쓴다…두산이 제물 될까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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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아섭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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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악바리' 손아섭이 KBO 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뒀다.

손아섭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아섭은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 통산 안타를 2501개까지 늘렸다. 앞선 세 타석에선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 볼넷을 얻어내며 흐름을 탔다. 그리고 9회 무사 2루에서 천금 같은 동점 적시타를 신고하며 팀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제 안타 3개만 추가하면 박용택(2504안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 개를 더 추가하면 KBO 리그의 새 지평을 열게 된다.

현재 추세를 고려한다면 이번 주 달성이 확실시된다. 손아섭은 8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 중이다. 6월 무안타 경기는 7일 한화전(3타수 무안타)이 유일하다. 6월 손아섭은 타율 0.367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한다.

소위 '허용팀'은 두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NC는 18일부터 19일까지 잠실에서 두산과 주중 삼연전을 벌인다. 손아섭의 두산 상대 타율은 30타수 9안타 타율 0.300으로 나쁘지 않다.

첫날은 '외인 에이스' 브랜든 와델과 격돌한다. 손아섭은 브랜든 상대로 통산 9타수 2안타 타율 0.222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으로 한정한다면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이 된다.

브랜든은 '좌완'투수지만 손아섭은 좌우 편차가 크지 않은 타자다. 이번 시즌 손아섭은 우완에게 타율 0.305, 좌완에게 0.293을 기록했다. 다만 삼진 비율은 우완 13.9%, 좌완 22.2%로 차이를 보인다. 브랜든도 좌우 편차가 크지 않다. 브랜든은 올 시즌 우타자 상대로 타율 0.272, 좌타자 상대로 0.266의 성적을 남겼다.

관건은 커터와 슬라이더다. 브랜든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의 5피치를 고루 구사하지만, 좌타자 상대로는 커터와 슬라이더 위주로 승부한다. 야구 기록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브랜든의 좌타자 상대 커터의 피안타율은 0.182이며, 슬라이더도 0.194로 난공불락을 자랑한다. 좌완이 던지는 커터 상대로 손아섭은 타율 0.167을 기록했고, 슬라이더 상대로는 타율 0.333을 찍었다.

한편 손아섭이 박용택을 넘어 역대 최다 안타를 기록할 경우, KBO는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것이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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