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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엑소 수호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난 첸백시(첸·백현·시우민)와 SM엔터테인먼트의 갈등 사태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엑소 활동에 지장이 없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가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수호는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MBN 주말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종영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4월 13일부터 지난 16일까지 20부작으로 방송된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수호는 왕세자 이건 역을 연기하며 극의 중심에 섰다.
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드라마는 20부까지 이어오며 5.1% 자체 최고 기록으로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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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 역시 일찌감치 종영 인터뷰 일정을 확정하며 지난 해 '힙하게' 출연에 이은 드라마 활약을 비롯해 5월 31일 솔로 미니 3집 앨범 '점선면(1 to 3)' 발매 후 솔로 콘서트 개최, 음악 방송 출연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첸백시의 독립 레이블인 INB100 측이 SM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한다면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에 지난 해 이미 한 차례 떠들썩한 논란 후 봉합됐던 첸백시와 SM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첸백시는 수호의 인터뷰 진행 당일이었던 14일 오전에도 입장문을 발표해 SM에 정산금청구소송을 제기하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팬 분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며 "작년과 같은 문제로 불안감과 실망감을 안겨 드려서 정말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앞으로 입장문을 최소화하고, 이 상황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희는 여러분들과 만들었던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첸, 백현, 시우민으로 남을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첸백시가 서면으로 심경을 전달했지만 기자회견 당시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기에, 이후 시선은 인터뷰에 나서는 수호의 입에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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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는 이날 오전부터 총 5타임에 걸쳐 취재진을 만났다. 인터뷰 첫 시간 차분한 모습으로 등장한 수호는 '세자가 사라졌다' 이야기를 전하기 전, 조심스럽게 첸백시와 SM의 갈등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저와 (첸백시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도 기자회견 관련 내용을 기사로 접했었다. 많이 놀랍고 당황스러웠다"고 말을 꺼내며 "저희 나머지 멤버들도 굉장히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또 "작년에도 이런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데, 엑소 멤버 중 세 멤버가 회사와 또 법적인 문제로 부딪히게 됐다. 물론 그 문제를 제가 일으킨 것은 아니지만, 팬들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일 걱정인 것은 (상처 받을) 팬 분들의 마음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저희 나머지 멤버들도, 정말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거듭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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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데뷔해 데뷔 12주년을 지난 엑소는 지난 4월 팬미팅을 열고 팬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수호를 비롯해 군 복무 중인 카이, 세훈을 제외한 시우민, 백현, 첸, 찬열, 디오까지 여섯 명의 멤버가 모였고 카이와 세훈의 대체복무 마무리 이후 완전체 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던 중이었다.
수호는 4월 팬미팅 이야기를 꺼내며 "얼마 전에 엑소 12주년 팬미팅을 하기도 했고, 실제로 올해부터 내년에 세훈이와 카이가 전역하는 시점의 계획까지도 어느 정도 잡아놓은 상태였다"고 되짚으면서 "그런데 (지금 상황 상)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지난 해에 이어 첸백시와 SM의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공교롭게 수호가 뮤지컬과 드라마 등 작품 활동을 통한 공식석상에 서게 되며 뜻하지 않은 해명의 책임을 지게 되기도 했다.
20대의 나이에 데뷔해 어느덧 30대로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있는 수호는 "30대가 됐지 않나. 20대 때와는 다르다. 리더로서 세 멤버들과 잘 얘기해서, 어떻게든 엑소 활동에 지장이 없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나가보겠다"고 담담하게 심경을 밝혔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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