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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157km 강속구에 MVP 출신 주전 유격수가 날아갔다…LAD 대책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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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가 리드오프이자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인 무키 베츠(31)를 잃었다. 강속구에 왼손을 맞아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다저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다저스는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경기 도중 베츠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베츠가 왼손 골절상을 입어 한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베츠 7회말 공격 때 다쳤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배츠는 상대 투수 댄 알타빌라가 던진 97.9마일(약 157km)짜리 패스트볼에 왼손을 맞았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베츠는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무키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임을 감지했고, 곧바로 더그아웃을 박차고 달려 나왔다. 베츠는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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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검진을 받은 베츠. 왼손 골절상 소견을 받았다. 당장 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MLB.com은 “베츠는 왼손 골절상을 입었다. 수술을 받지 않지만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고 베츠의 몸 상태를 전했다. 경기를 마친 후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그냥 휴식을 취하면서 뼈가 낫도록 놔둬야 한다”며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베츠에게 공을 맞힌 알타빌라도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몸쪽 승부를 하려다가 공이 손에서 미끄러졌다. 베츠가 괜찮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고개를 숙였다.

베츠가 골절상을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코디 벨린저와 외야에서 수비를 하던 도중 충돌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베츠는 15일 동안 결장했고, 갈비뼈가 다 붙지 않은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다만, 이번 부상은 그리 일찍 돌아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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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리드오프이자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베츠의 이탈로 로버츠 감독의 머리도 복잡해졌다. 일단 주전 유격수는 미구엘 로하스가 맡는다. 키케 에르난데스도 유격수로 나설 수 있다. 또 다저스는 베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트리플A 팀에서 미구엘 바르가스를 콜업할 계획이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슈퍼스타이며 우리 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부상도 야구의 일부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과제다.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것이고, 경기장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타순도 바뀐다. 2번 타자로 나섰던 오타니는 베츠를 대신해 1번 타자로 기용될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은 “처음 들었던 생각은 오타니를 리드오프로 옮기는 것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6시즌 동안 1번 타자로 뛴 적이 있다”며 오타니를 리드오프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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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는 올 시즌 72경기에서 10홈런 40타점 50득점 9도루 타율 0.304(283타수 86안타) 출루율 0.405 장타율 0.488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도 화려하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고, 실버슬러거 6회, 골드글러브 6회 등 트로피를 수집해왔다. 다저스는 핵심 자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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