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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4위 삼성인데, 타격은 여전히 하위권...2군 홈런왕 '정식 선수' 등록 안 하나 [MH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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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순위 4위. 그러나 올 시즌에도 팀 타격 순위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10경기 5승 5패 5할 승률을 유지하며 시즌 전적 38승 1무 31패 승률 0.551을 마크하며 리그 4위, 상위권을 순항 중이다.

지난주 주중에 열린 대구 LG 트윈스 3연전에서 스윕을 거뒀고, 주말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했으나, 3위 두산 베어스(40승 2무 31패)를 한 경기차 추격, 5위 SSG 랜더스(36승 1무 33패)엔 2경기 차 앞서고 있다.

삼성 마운드는 예년과 달리 안정된 모습을 취하고 있다. 특히 팀 평균자책점 4.67로 리그 순위와 동일하게 4위에 위치하고 있다.

또 투수 부문 주요 타이틀에서 외인 투수 레예스가 7승을 거두며 승리 공동 2위, 토종 에이스인 원태인이 평균자책점 3.04로 KIA 타이거즈 네일(2.21)에 이어 리그 단독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불펜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필승조인 임창민이 32경기 등판해 1승 무패 18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거두며 활약 중. 홀드 부문 1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마무리 투수 오승환 역시 21세이브를 거두며 '대세 마무리' KIA 정해영을 제치고 세이브 부문 리그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하는 삼성이지만, 타격 지표는 여전히 아쉬웠다. 특히 매년 지적받던 장타 부재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 KT 위즈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병호가 8홈런 22타점으로 공격에 가세했으나, 타율 0.206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또 팀 타율 0.268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며, 팀 출루율 0.345로 리그 8위, 장타율 역시 0.409로 7위. 리그 하위권에 머무는 삼성의 타선이다.

투수의 힘에 비해 타선 공격력은 약한 삼성의 상태.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은 퓨처스 리그(2군)에 거포 유망주를 대기 시켜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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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내야수 이창용이다. 이창용은 동두천 신흥고-강릉 영동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21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73번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이후 그해 11월 산업기능요원(산업체)으로 입대해 빠르게 군 복무를 이행하고 올 시즌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왔다.

퓨처스리그에서 이창용의 활약은 빼어나다. 17일 기준 이창용은 퓨처스리그 40경기에서 타율 0.320 40안타 2루타 10개 10홈런 31타점 장타율 0.656 출루율 0.366 OPS(장타율+출루율) 1.023의 호쾌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중 홈런과 OPS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올라있으며, 타율 6위, 타점 3위로 '거포 유망주' 타이틀에 어울리는 성적을 내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거포 유망주가 탄생했다는 것을 삼성 박진만 감독 역시 확인 했을 터. 그러나 이창용은 여전히 경산(삼성 퓨처스 구장)에서, 또 육성 선수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타격감이 좋은 이창용에게도 아쉬울 수 있는 상황. 또 거포가 필요한 삼성 1군 타선에 왜 이창용이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단순 타박에 있었다. 당초 이창용은 저번 주 정식 선수 등록과 함께 1군 엔트리 합류가 예정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후 삼성 구단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창용이 저번 주 1군 콜업을 계획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5일 경산 SSG 랜더스전 1회초 수비 도중 추신수의 1루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규칙 바운드에 오른손 중지 단순 타박을 당했다"며 "이후 6일 휴식 뒤 저번 주부터 다시 경기에 나섰으나, 13일 경기 도중 통증이 재발하여 1군 선수 등록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이번 주말을 포함해 휴식을 취한 뒤 18일 퓨처스리그 경기부터는 다시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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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창용의 현재 컨디션 역시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박상을 당한 손가락의 통증도 없고 18일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타박상 이전과 같은 타격감을 보인다면, 이창용의 1군 데뷔전 역시 무난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의 새로운 거포 자원이 라이온즈파크 타석에 들어선다. 데뷔 첫 1군 무대를 앞둔 이창용. 그의 간절함과 노력이 마침내 빛을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MHN스포츠 DB, 인스타그램 @pepsizeroblue, @j__jung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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