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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KIA 수성이냐, LG 탈환이냐' 1위 전쟁, 광주가 끓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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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지난주 3홈런 13타점을 쓸어 담으며 KIA 타선을 이끈 최형우(왼쪽).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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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전반기 선두권 판도를 가를 빅 매치가 펼쳐진다. 1위 KIA와 2위 LG의 빛고을 대전이다.

두 팀은 18일부터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시즌 3번째 맞대결로 KIA가 4승 2패로 LG에 앞서 있다.

KIA는 41승 28패 1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40승 30패 2무의 LG가 1.5경기 차로 2위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1, 2위가 바뀔 수 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1위는 LG였다. 0.5경기 차로 KIA에 앞서 있었다. 당시 LG는 10경기 7승 3패의 호조로 4승 6패의 KIA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주 KIA가 4승 2패를 거두며 1위를 탈환했다. KIA는 지난주 10개 팀 중 유일하게 팀 평균자책점(ERA) 3점대(3.71)의 안정된 마운드와 6경기에서 3홈런에 무려 13타점을 몰아친 최형우를 앞세운 타선의 조화로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주말 kt와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반면 LG는 지난주 2승 4패에 머물렀다. 주간 타율은 3할7리로 나쁘지 않았지만 팀 ERA 5.54의 마운드가 불안했다. 선발 자원 임찬규, 최원태 등이 빠지면서 3경기를 불펜 데이로 치렀던 게 컸다. 주중 삼성에 뼈아픈 3연패를 안았지만 악전고투 끝에 롯데에는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그나마 흐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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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10회말 1사 만루에서 LG 신민재(오른쪽)가 끝내기 희생타를 날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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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결에서 두 팀은 에이스들이 총출동한다. KIA는 ERA 6위(3.74)의 토종 베테랑 양현종(5승 3패)과 ERA 1위(2.21) 제임스 네일(7승 2패), 새 외인 캠 알드레드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알드레드는 지난 8일 두산과 데뷔전에서 3이닝 6실점했지만 14일 kt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역투하며 첫 승을 따냈다.

이에 맞서는 LG는 5선발 손주영과 원투 펀치 케이시 켈리, 디트릭 엔스가 나선다. 손주영은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ERA 3.54, 5승 3패로 양현종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켈리는 13일 삼성전에서 8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지만 앞서 3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찍고 2승을 따냈다. 엔스는 최근 4경기 4연승으로 다승 1위(8승 2패)를 달린다.

타선에서는 KIA 최형우의 방망이가 뜨겁다. 지난주 역대 최초 통산 1600타점(1604개)을 돌파하는 등 최근 10경기 타율 3할9푼의 호조다. 서건창도 지난주 타율 5할,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이우성도 3할6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LG는 지난 16일 롯데전 끝내기 희생타를 날린 신민재를 비롯해 문성주, 문보경 등 좌타 라인에 기대를 건다. 문보경이 지난주 타율 5할, 신민재가 4할2푼9리, 문성주가 3할9푼3리를 찍었다.

두 달 동안 1위를 달리다 LG에 2위를 잠시 내줬던 KIA와 지난주 1위에 오르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찾았던 LG. 과연 이번주 1위 전쟁의 승자가 누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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