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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백종원 측, '연돈' 점주들 주장 반박 "매출액 허위·과장 NO"[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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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종원' 제작 발표회가 29일 오전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렸다.방송인 백종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29 /cej@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연돈' 점주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연돈' 점주들은 본사인 더본 측이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했다고 주장했지만, 더본 측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7일, 한 매체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최소한의 수익률 보장을 요구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점주들은 본사가 월 3천만원 이상의 예상매출액을 제시하며 가맹점을 모집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필수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과 함께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지만 본사가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 했다.

'연돈'은 지난 2018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편에 출연한 작은 돈가스집에서 시작됐다. 당시 '연돈'은 방송 이후 백종원의 극찬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단숨에 맛집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인근 상인들과의 갈등 등을 이유로 영업이 어려워지자 백종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제주도 호텔 옆으로 '연돈'을 이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백종원은 2021년부터 '연돈'을 프랜차이즈화 했고, 현재 '연돈'은 제주 본점 외에도 '연돈볼카츠'라는 이름으로 가맹점이 다수 생겨난 상황. 하지만 점주들은 2022년 '연돈'의 가맹점 모집 당시 더본 측이 예상 매출액·수익률을 부풀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월 예상 매출액을 3000만~3300만원으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절반 이하에 못 미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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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41타워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백종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매출 대비 수익률도 20~25%라고 했지만 7~8% 수준에 그쳤으며, 36~40%라고 했던 원가율이 실제로는 45%가 넘는다는 주장이다. 이에 점주들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가맹거래사업 분쟁조정협의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했지만, 더본 측이 "점포당 일정액의 손해액을 배상하라"는 중재안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더본 측은 이 같은 점주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더본 측은 18일 공식입장을 내고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 가맹계약 등의 체결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 원가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더본 측에 따르면 2022년 연돈볼카츠 월 매출은 1700만 원 수준의 예상매출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들의 월 평균 매출액은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의 월 평균 매출액과 비교해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또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물품대금 인하 등을 진행했다"며 물품대금 인하나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는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실제로 더본 측은 연돈볼카츠 가맹점과 관련해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주요 메뉴의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수준으로 인하했다. 신메뉴 출시 후에는 해당 메뉴의 주요 원재료 공급가 역시 최대 25% 수준으로 인하했다는 전언이다.

그러면서 "가맹점주님들과 항상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해왔고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거부한 것은 일부 가맹점주님들이었다"며 "본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님들의 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보도 등에 대해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은 18일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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