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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서동주, 아버지 故 서세원의 외도에 담담 “올 게 왔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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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가 아버지 서세원의 외도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에서는 2011년 발생한 존속살해 사건을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동주는 가해자 강준수(가명)의 아버지가 어머니와 별거 6개월 만에 다른 여자를 만난 일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배신감을 느꼈을 것 같다. 저는 준수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저희 아버지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으니까”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서동주는 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 “올 게 왔구나 싶었다. 화내고 슬프고 울고불고 하는 감정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서동주가 아버지 서세원의 외도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캡처


그녀는 이어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부들부들 떨면서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라고 화를 내지 않나. 그런데 저는 그런 감정이 전혀 들지 않았다. 감정의 스위치가 딱 꺼진 느낌이었다. ‘그래, 아빠는 그럴 줄 알았어’ 하면서 그냥 넘어갔다”고 고백했다.

서동주의 이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서세원과 서정희는 1982년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종우(개명 전 서동천)을 두었으며, 한때 연예계 잉꼬부부로 불렸던 두 사람의 가정불화가 알려지며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은 이혼 후 2016년 해금 연주자로 알려진 여성과 재혼하여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그러나 지난 4월 20일,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서동주는 이같은 가정사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진솔한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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