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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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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고 싶다" 사실상 결별 선언…손흥민 동료 또 떠난다→유로 대회 후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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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결별 통보…'손흥민 동료 또 떠난다'→유로 대회 후 이적 선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선수단 개편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했던 선수들이 하나 둘 떠나는 분위기다.

호이비에르의 에이전트 루카 푸키넬리는 18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와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고했다.

푸키넬리는 "호이비에르 같은 선수는 단순히 강할뿐만 아니라 매년 중요한 것을 위해 싸우도록 만들어진 성격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야망이나 프로젝트를 가진 클럽의 일원이 될 것이다. 호이비에르는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에도 편안함을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매 시즌이 끝나면 트로피를 꿈꾸며 헛되이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것이 그의 사고방식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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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시즌 사우샘프턴으로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호이비에르는 팀에선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적 첫해부터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2021-22시즌엔 36경기, 그리고 지난 시즌엔 35경기에 나서는 등 세 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출전으로 내구성까지 증명했다.

또 특유의 리더십으로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차기 주장감"이라는 말이 나왔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호이비에르는 라커룸과 경기장에서 리더로 간주된다. 그의 완벽주의적 성향은 구단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달라졌다.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합류하면서 미드필더 한 자리가 나갔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남은 미드필더 두 자리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를 중용하고 있다. 다른 옵션으로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올리버 스킵까지 있다. 중원이 포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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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비에르가 기술보다는 지구력과 활동량을 무기로 하는 미드필더인 만큼 공격적인 전술을 위해 기술을 갖춘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맞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시즌 번부터 있었다. 영국 더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호이비에르의 플레이 스타일이 공격적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맞지 않는다"며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이비에르 이적을 추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냈지만 이적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적 시장 마감일엔 풀럼으로 이적이 무산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호이비에르는 팀에 남아 출전 시간 경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출전 시간 확보에 애를 먹으면서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지난달 덴마크 국가대표에 소집됐을 당시 덴마크 매체 '팁블라데트'와 인터뷰에서 "물론 나는 구단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비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가 비명을 지르는 것도 아니다"고 출전 시간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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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호이비에르를 영입하겠다는 제안이 있느냐는 물음에 푸키넬리는 "그렇다. 이미 많은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린 유로 이후 쉬는 시간에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모든 가능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선전과 UEFA 유로파리그를 위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5일 에릭 다이어를 비롯해 이반 페리시치, 자펫 탕강가, 라이언 세세뇽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으며 최근엔 탕귀 은돔벨레와 계약을 상호해지했다.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 중앙 수비수 조 로든,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 등도 이적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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