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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무서운 고3’ 강원 양민혁, 맹활약 속 시즌 중 프로 계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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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준프로 양민혁과 프로 계약 체결

2006년생으로 올 시즌 17경기서 5골 3도움 기록

김병지 대표이사 "뛰어난 활약으로 계약 앞당기게 됐다"

양민혁, "더 집중력 있는 모습 보일 것"

이데일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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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06년생 양민혁(강원FC)이 준프로 딱지를 6개월 만에 떼버렸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17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한 지 약 6개월 만에 어엿한 프로 선수로 발돋움했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현재 강원 유소년팀인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이다. 10대 그리고 준프로임에도 빠른 발과 날카로운 돌파. 과감한 슈팅을 앞세워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강원이 치른 17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 공동 8위, 공격 포인트 부문 공동 7위에 올라가 있다.

현역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불렸던 윤정환 강원 감독은 양민혁을 보며 “내가 18세일 때보다 더 뛰어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민혁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양민혁의 활약 속에 강원도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5연승을 포함해 리그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울산HD에는 승점 1점 뒤처져 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생존한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이데일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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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강원도 파격 결정을 내렸다. 올해까지 준프로 신분을 유지할 수 있으나 6개월 빠르게 프로 계약서를 내밀었다. 김 대표이사는 “일반적으로 준프로 계약 1년 후 프로 계약을 하나 양민혁이 보여준 활약으로 인해 (계약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프로 계약으로 양민혁의 연봉도 크게 오른다. 준프로 계약 선수 연봉은 1200만 원이다. 반면 프로 계약 선수 최저 연봉은 2700만 원이다. 여기에 최대 36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양민혁은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민혁은 올 시즌 목표를 10골로 상향 조정하며 “더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이라는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이사는 “시간이 흐른 뒤 더 좋은 구단에서 뛸 기회가 온다면 본인과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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