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시즌 OUT' 이의리, 日 요코하마 출국…20일 수술→치료+재활 뒤 7월7일 귀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영건 이의리가 일본으로 떠났다.

KIA 구단은 18일 오후 "이의리가 오늘(18일) 수술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20일 요코하마 미나미병원에서 좌측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을 예정이며, 치료 및 재활 기간을 갖고 7월 7일 입국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의리는 지난달 31일과 6월 1일 이틀에 걸쳐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소견이 나왔다. 이의리와 구단은 주사 치료 및 재활, 수술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해야 했고 면담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의 미래를 위해 재활이 아닌 수술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첫해 19경기 94⅔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올 시즌 초반 왼쪽 팔꿈치 근육 염좌 진단으로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웠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회복에 집중한 이의리는 지난달 29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은 뒤 수술을 결정하면서 당분간 공을 던질 수 없게 됐다. 이의리의 올 시즌 1군 성적은 4경기 13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5.40.

당연히 결정이 쉽진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의 수술 결정 소식이 알려진 지난 2일 "마음이 아프다. (이)의리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는 게 어려웠을 것이다. 던지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이 감독은 "재활과 병행하면서 계속 공을 던지려고 했는데, 계속 그렇게 시간을 끌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계속 공을 던지는 것보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며 "의리가 수술을 결정한 만큼 이제는 본인과 팀을 위해 빨리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빠른 복귀를 위해 팀도, 선수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나마 KIA는 대체 외국인 선수 캠 알드레드의 합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황동하의 활약으로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알드레드는 2경기 8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14일 수원 KT전에선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4월 말부터 선발 기회를 받은 황동하는 12경기 48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4.31을 마크 중으로, 16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당분간 사령탑의 신뢰 속에서 계속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한 양현종, 제임스 네일의 체력 안배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중이다. 알드레드와 황동하가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줘야 KIA 선발진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선두 수성과 함께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싶은 KIA가 이의리의 공백을 최소화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