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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삼성 젊은 야수진에 또 하나 추가요… “콘택트 좋아졌다” 박진만이 웃은 두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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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가속화되고 있는 삼성 야수진의 젊은 바람에 또 하나의 선수가 추가될 조짐이다. 최근 1군에 올라온 외야수 윤정빈(25)이 좋은 활약으로 박진만 삼성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박 감독은 콘택트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기대를 걸었다.

삼성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은 김헌곤(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이성규(중견수)-윤정빈(우익수)-박병호(1루수)-안주형(2루수)-이병헌(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박병호가 7번으로 내려간 가운데 윤정빈이 6번에 기용됐다.

박진만 감독은 최근 성적, 데이터, 그리고 이날 상대 선발인 드류 앤더슨의 빠른 공을 고려한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짰다면서 윤정빈을 주목했다. 올해 계속 2군에 머물다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윤정빈은 콜업 후 6경기에서 타율 0.474,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11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타 9개 중 3개가 장타다. 만만치 않은 장타력이다.

부천고를 졸업하고 2018년 삼성의 2차 5라운드(전체 42순위) 지명을 받은 윤정빈은 그간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기대를 모은 자원이었으나 정작 1군의 벽을 쉽게 뚫지 못했다. 상무 제대 후인 2022년에도 13경기, 2023년에도 1군에서는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었지만 외야 빈자리를 틈타 1군에 올라왔고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윤정빈이 합류해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지금 외야 한 자리를 잘 자리 잡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질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서는 “보기만 해도 힘을 쓸 것 같지 않나”고 웃으며서 “그전에도 힘은 좋은데 콘택트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장타도 장타지만 콘택트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 퓨처스에서 준비를 잘 해서 왔다. 약점이었던 투수들의 변화구 대처 능력이 많이 향상된 부분이 있어 지금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다른 2군 선수들도 윤정빈처럼 준비를 잘했다가 기회를 잡길 바랐다. 박 감독이 현재 기량 외에 또 웃을 수 있는 건 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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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1년의 타격을 보면 사이클이 조금 있다. (주축 선수들의) 사이클이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윤정빈이 나오면서 또 다른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 있다”면서 “그래서 선수층도 두꺼워지는 상황이고 내가 운영하기도 조금 더 수월할 수 있다. 윤정빈 선수처럼 이제 퓨처스에서 젊은 선수들이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분명 윤정빈도 그 기회가 왔을 때 잡은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면 분명히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발 로테이션 재합류를 앞두고 있는 백정현은 이날 경산에서 열린 KIA 2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졌다. 5실점하기는 했지만 실점이 문제가 아니라 몸 상태가 더 중요하다는 게 박 감독의 생각이다. 박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는 못했지만 몸에 큰 문제가 없다면 오는 2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시킬 것이라는 구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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