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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투수코치 휴식 권유→선수 고사→감독 말소 결단…베어스 ‘5월 MVP’ 에이스, 10일 휴식 취한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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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5월 MVP’ 투수 곽빈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10일 휴식을 취한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18일 경기를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두산은 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투수 곽빈을 말소한 뒤 투수 김민규를 등록했다.

곽빈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 4.10 82탈삼진 WHIP 1.31을 기록했다. 특히 5월 동안 곽빈은 5경기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 1.48로 맹활약하면서 데뷔 첫 KBO 월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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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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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현 기자


하지만, 곽빈은 지난 주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6실점 부진을 겪으면서 개인 2연패를 떠안았다. 시즌 개막부터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었기에 곽빈에게 휴식이 필요한 시기기도 했다.

두산 박정배 투수코치가 먼저 16일 등판 뒤 곽빈에게 휴식을 권유했다. 하지만, 곽빈은 휴식 제안을 고사했다. 이승엽 감독은 17일 휴식일 동안 고심 끝에 18일 경기를 앞두고 곽빈 말소와 관련해 최종 결단을 내렸다.

이승엽 감독은 1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곽빈 선수가 개막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무리했다. 최근 2경기 등판에서 구위가 흔들린 게 사실이고, 전반기 남은 세 경기에서 다 뛰는 것보다는 10일 동안 쉰 다음 두 경기에 집중해서 던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에이스를 한 번 빼주는 게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18일)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지난 주 일요일 등판 때는 에이스의 책임감으로 5회까지 던졌다. 시즌 초반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없을 때 곽빈 선수가 정말 잘 해줬다. 여름 고비를 고려해 한 번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을 듯싶다. 당장 이번 주는 큰 손실이지만, 향후 본인과 팀을 위해서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곽빈의 빈자리는 퓨처스팀에서 휴식을 취한 최준호가 채운다. 김동주와 최준호가 나란히 주말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이 감독은 “최준호 선수가 김동주 선수와 함께 주말 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두 선수의 등판 순서는 조금 지켜봐야 한다. 두 어린 선발 투수가 잘해준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두산은 18일 경기에서 라모스(우익수)-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김기연(포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NC 선발 투수 임상현을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브랜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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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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