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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6월 ERA 8.22' 곽빈, 1군 엔트리 말소→휴식 돌입…6월28일 SSG전 복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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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기둥이자 토종 에이스 곽빈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최소 열흘 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게 됐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곽빈을 말소하고 우완 김민규를 등록했다. 곽빈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건 지난 3월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곽빈은 2024 시즌 15경기에 선발등판, 85⅔이닝을 던지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도전하고 있다.

곽빈의 2024 시즌 5월은 눈부였다. 5경기에 선발등판해 30⅓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의 성적을 기록했다. 월간 다승,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리그 전체에서 단연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뽐냈다.

곽빈은 5월 7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시작으로 5월 12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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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⅓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또 한 번 팀 승리를 견인했다. 5월 2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곽빈은 5월 마지막 등판도 깔끔했다. 30일 KT 위즈 타선을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리그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우완의 면모를 뽐냈다.

곽빈은 5월 5번의 선발등판에서 4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 1차례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두산은 곽빈의 활약을 앞세워 5월 16승 8패 2무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곽빈은 지난 5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했던 6월 첫 선발등판에서도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곽빈은 KBO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5월 월간 MVP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소속 선수로는 지난 2021년 10월 아리엘 미란다 이후 3년 만에 월간 MVP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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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곽빈은 6월 들어 페이스가 다소 주춤했다.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최근 2경기서 고전했다. 11일 한화 이글스전 5⅓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 16일 키움 히어로즈전 4이닝 7피안타 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곽빈은 부상 등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두산 코칭스태프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음달 5일 전반기 마감 전 곽빈이 한 번 숨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두산은 18일 현재 2024 시즌 40승 31패 2무, 승률 0.563으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41승 28패 1무)를 2경기, 2위 LG 트윈스(40승 30패 2무)를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4위 삼성 라이온즈(38승 31패 1무)에 1경기, 5위 SSG 랜더스(36승 33패 1무)에 4.5경기 차로 쫓기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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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곽빈이 최소 2번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지만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 곽빈은 KBO리그 규정에 따라 최소 열흘 동안 1군 엔트리 등록이 불가능하다.

곽빈은 오는 28일 SSG 랜더스와의 잠실 홈 경기부터 다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SSG전 2경기에서 14이닝 무실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가운데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1군 복귀 등판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산은 이날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을 앞세워 주중 첫 경기 승리를 노린다. 브랜든은 2024 시즌 12경기 67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3.22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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