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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황보라 사과 "'의료파업' 부적절 표현 죄송, 경황 없어 인지 오류" (전문)[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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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제왕절개 당시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밝힌 황보라의 발언에 반박한 가운데 황보라가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라고 사과했다.

18일 황보라는 "지난 5월 말, 저는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습니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 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황보라는 "제왕절개 후 처방해 주신 무통 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영상 속에서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였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황보라는 2022년 배우 하정우의 동생이자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김영훈 대표와 결혼했다.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해 최근 득남했다.

16일 황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들려줬다.

그는 "무통주사를 맞으면 안 아프다던데 다음 날 미친듯이 아팠다.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고 하더라. 그런데 내게는 페인버스터를 안 줬다"고 밝혔다.

황보라는 "알아보니 의료 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그걸 내가 다 견뎠다. 2~3일 지나니 좀 낫더라. 지금 의외로 상처가 크더라"라고 발언, 의료파업을 언급했다.

그러자 이날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배우 황보라 씨가 모 유튜브 제왕절개 후기 게시를 통해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못했다'는 주장을 하고 다수의 언론이 유튜브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부분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정정보도를 요청한다"며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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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은 황보라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난 5월에는 의사파업이 없었기 때문에, 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했다.

황보라의 주장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꼬집은 의협은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로, 황 씨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황보라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이어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한 것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며 잘못된 사실을 게시한 황보라 또한 게시물 정정 또는 삭제 조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정보도 요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웤톡' 측은 황보라의 의료파업 발언이 담긴 영상을 비공개 또는 삭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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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황보라가 밝힌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황보라입니다.

지난 16일 업로드된 '오덕이 엄마'에서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묘사하던 중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5월 말, 저는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습니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 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죄송합니다.

제왕절개 후 처방해 주신 무통 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영상 속에서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였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유튜브 제작 과정에서 더 신중을 기하고, 저의 발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저의 난임 극복부터 출산 과정, 그리고 새 생명의 탄생까지 축복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황보라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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