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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농구선수 허웅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허웅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고소했다.

허웅 측은 "A씨가 허웅에게 3억원을 요구하며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 SNS, 유튜브, 소속 구단 등에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허웅은 2018년 지인의 소개로 A씨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 후 2021년 헤어졌다. 3년의 연애기간 사이 A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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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임신에는 허웅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으나 A씨가 스스로 임신 중절을 결정했고, 두 번째 임신에는 A씨가 허웅에게 결혼을 요구했다. 허웅이 결혼에 대해서는 고민하겠다고 하자 A씨가 3억을 요구했다고 허웅 측은 주장했다.

또한 허웅 측은 A씨에 대해 마약 투약 의혹도 제기했다.

같은 날 허웅은 SNS에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되었다"며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웅의 에이전시인 키플레이어에이전시는 "소속 선수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의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악플과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 하겠다고 했다.

허웅은 전 농구선수 허재의 아들로 현재 부산 KCC이지스 소속이다. 부친 허재, 동생 허훈과 함께 예능 등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겸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