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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것이 1위의 힘이다!’ KIA, 타선 응집력 앞세워 LG 격파…파죽의 4연승 질주 [MK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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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1위의 저력을 마음껏 보여줬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11-4로 눌렀다.

이로써 거침없이 4연승을 달린 KIA는 42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31패(40승 2무)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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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는 18일 광주 LG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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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LG전에서 맹활약한 KIA 박찬호.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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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민은 18일 광주 LG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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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투수 양현종과 더불어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김범석(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손주영.

기회는 LG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문성주의 볼넷과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연결된 것. 단 김범석이 4-6-3(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이어 오스틴도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KIA는 1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찬호의 좌중월 안타와 김도영의 1루수 땅볼에 이은 박찬호의 2루 포스아웃, 최형우의 사구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는 이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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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KIA전에서 LG의 선발투수로 나선 손주영.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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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은 볼카운트 0-2에서 손주영의 3구 패스트볼에 휘두르려다 멈췄다. 중계화면상 배트는 반 이상 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수원 1루심은 그렇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이 여파일까 손주영은 급격히 흔들렸다. 2루에 견제구를 뿌렸지만, 중견수 방면으로 빠지며 2사 1, 3루가 됐다. 여기에서 폭투까지 범하며 3루주자 김도영이 홈을 밟았다. KIA의 집중력도 빛을 발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우성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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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우성은 18일 광주 LG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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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김도영.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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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오른 KIA는 2회말 한 점을 보탰다. 2사 후 박민과 이창진, 박찬호가 각각 2루 방면 내야 안타, 중전 안타, 볼넷으로 만루를 완성하자 김도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양현종에 꽁꽁 묶여 있었던 LG는 3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문성주의 볼넷과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 김범석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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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KIA전에서 타점을 올린 LG 김범석.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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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LG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낸 KIA 박민.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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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IA는 이대로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3회말 2사 후 소크라테스, 김태군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트자 박민이 우중월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LG도 응수했다. 4회초 박동원의 좌월 2루타와 박해민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신민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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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KIA전에서 무난한 타격감을 과시한 LG 신민재.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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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18일 광주 LG전 5회초 때 정재훈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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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KIA 양현종이 세 타자를 깔끔히 막아냈지만, 왼 팔꿈치에 경미한 저림 증상을 호소하며 빠진 것. KIA 관계자는 “(양현종이) 왼 팔꿈치에 경미한 저림 증상을 느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며 “오늘 별다른 검진 계획은 없다. 내일(19일) 본인이 불편함을 호소할 경우 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변수는 KIA 타선의 화력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5회말 나성범의 좌전 안타와 소크라테스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대타 한준수의 땅볼 타구를 LG 3루수 문보경이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그 사이 나성범은 홈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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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찬호는 18일 광주 LG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다.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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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LG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KIA 최형우.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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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박민의 1루수 플라이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우중월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상대 투수의 폭투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만루에서는 최형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10-3.

다급해진 LG는 6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문보경, 구본혁의 볼넷과 박해민의 우전 안타, 신민재의 3루 땅볼에 이은 3루주자 문보경의 홈 포스아웃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단 계속된 찬스에서는 김현수가 삼진으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여유가 생긴 KIA는 8회말 한준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73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3패)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단연 최형우(4타수 2안타 3타점)와 박찬호(4타수 2안타 2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김도영(3타수 1안타 1타점), 박민(5타수 3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는 선발투수 손주영(4.1이닝 7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6실점 4자책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손주영은 시즌 4패(5승)째. 김현수(4타수 2안타)와 박동원(3타수 2안타), 김범석(5타수 1안타 2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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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LG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KIA 양현종.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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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은 18일 광주 KIA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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